‘동병철검’ 청주서 한반도 첫 발견
“마한세력과 교류 실증” 학계 주목
청주 오송읍의 한 움무덤 안에서 동병철검. 북방 부여인들이 썼던 장검으로 알려져 있다. 검의 길이가 길고 아래쪽 손잡이 부분이 주판알 모양의 돌기로 채워진 것이 특징이다.
출토된 동병철검의 칼자루 부분. 주판알 모양의 돌기들이 원형의 칼자루 주위표면에 돌아가며 배치된 것이 도드라져 보인다.
동병철검이 움무덤 안에서 출토되던 당시의 현장 모습.
오송 움무덤에서 동병철검과는 별도로 확인된 중국 한나라 특유의 토기인 두귀달린 이배. 낙랑계 유적 외의 한반도 다른 지역에서 처음 출토되는 당대의 고급 토기로 마한과 낙랑 혹은 중국 본토와의 교류품, 교역품으로 추정된다. 표면과 곡면 등이 매우 정교하게 가공된 것이 특징인데, 기존 국내 출토품들 가운데 만듦새가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