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 스님의 입적 (수정본)
무소유 스님의 입적
대학입학금 달라고 아버지에게 갔다가
여자가 무슨 대학이냐고 거절당한 여고생
한국문학에 걸작 남겼고
공납금 빌리러 갔다가 거부당한 학생
무소유라는 이념으로 불교 거목 되었다.
목표 정하고 살아도 보이지 않고
종착점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의식만 명료한 것
산 오르면서 산봉우리 가려있고
눈앞에 절벽 나타나기 때문.
보화 보기를 돌처럼, 무소유처럼
정상 오르지 못했다는 사실 감지되고
스님 소유 거부하여 우주 살폈다?
관습에 젖었다가 살펴보니
진리 아니어서 부정했듯이
소유
참된 삶이 아니고 고개 돌려
부정 지나 긍정 습득하는데
경쟁하라고 싸우라고
사람들 긍정 내뱉는다.
페르시아 아테네 침입했다
마라톤에서 패주한 것 기념하여
달리기하는 것 경쟁인지,
야만 빼고 어디서 선제공격하는지,
주객 바뀌어 도처에 경쟁 음흉하다.
자본은 물건 만들어
많이 팔려는 목적인데
무한히 즐기는 세태 되었고
천만년 살듯이 틀어쥐어도
어김없이 세월 지나가는데
조류 거스르는 사람 출현한다.
현대 최고의 위험
핵전쟁과 인구 폭발인데*
즐기기만 하니 자원고갈에
환경오염 태평양 해저에
비닐봉지 발견된다.
경쟁의 최대치 전쟁일 터
힘센 자에게 대항해서 싸우라면
다윗처럼 기지라도 있고 용감해야
약한 자 골리앗과 대적할 수 있다?
약한 자 짓밟으라는 이야기
동물처럼 살라는 말과 같고
이해되지 않아
제정신 아닌 듯.
후기:
*칼 포퍼 경의 주장.
**개는 이해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짖는다.
ㅡ 헤라클레이토스 ㅡ
Dogs bark at what they don't understand.
ㅡ Heraclitus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