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기다림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27. 20:23
기다림
하늘과 땅 잊었다면,
우주
망각하고 살았다면
무엇에 매몰되어 살았는가?
공간에 퍼지는 웃음소리에
삶
도깨비장난처럼 보이던 시절 있다.
신(神)이 사람이면
정복자이겠는가,
인자한 자이겠는가?
기다림
눈으로 보며 간직하려는 것이라면
실망의 세월이 이어지고
시각은 절망하고
마음으로 기다리면
가슴에 떠오르는
그리움 있을 터이다.
후기:
나는 편안한 진리를 버리는 날마다 만족한다.
ㅡ 니체, 독학(Selbsterziehung), Frize Wenzel 저, 1946년 ㅡ
Ich bin mit keinem Tage zufrieden, an dem ich nicht eine beruhigende Wahrheit losgeworden bin.
I am unsatisfied with any day when I have not discarded a comfortable truth.
ㅡ Nietzsche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