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그리스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28. 06:59

 

 

그리스.hwpx
0.04MB

 

그리스

 

거대한 동방 페르시아 제국 앞에서

자신의 논리 확신할 수 없어

제자에게 비판 독려했던 탈레스,

모든 것 억측의 그물이라고 외쳤던

크세노파네스

지중해 연안을 어슬렁거렸다.

 

지구 둥글고

태양에서 빛 얻어 빛나

달 변해도 하나이기에

변화는 거짓이라며

감각

인간의 이성을 기만한다고

변화를 부인하며

일원론의 시조가 되어

E=mc제곱 아인슈타인의 직관 낳았던

파르메니데스 살았고

변화

공간과 원자 형태로 존재한다며

불변을 부인하여 등식 거부했던

데모크리토스와 레우키포스 살았으며

직접 민주주의

노예해방 직전까지 갔고

불멸의 페리클레스

현충일 연설했던

2500년 전 인류 최초 직접 민주주의.

 

그리스, 인류의 스승!

영국의 명예혁명을 낳았고

바스티유 감옥 파괴했으며

미국을 아들로 두지 않았나.

 

문명이 동진한다면

태양 따라 인간이 사는 것이고

플라톤을 읽다가

만물

태양에 의존하는데

태양

지구를 돈다니

엉터리없어 지동설 생겼다.

 

현명한 자

왕이 되어야 한다는 플라톤에게

그가 누구냐

버트런드 러셀이 희롱했고

한반도에서

권력

시장으로 갔다던 통치자 자살하고

시장

소통하며 야단법석이더니

가장 시끄러운 땅이 솟는 까닭

침묵

생존을 부정하는 것이요

진보 거부하기 때문 아닌가.

 

후기:

거의 전체 그리스 세계가 동요하고 있었다. 모든 도시에서 민주주의 정당과 참주정치 정당의 지도자들은, 전자(前者)는 아테네인들을 후자(後者)는 스파르타인들을 끌어들이려고 열심히 애를 쓰고 있었다... 정당의 결속은 피의 결속보다 강했다... 양편의 지도자들은 허울 좋은 말만 사용했는데, 민주주의 정당 지도자들은 다수의 헌법적 평등을 지지한다고 선언하고 참주정치 정당 지도자들은 귀족들의 지혜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실제로 그들은, 물론 거기에 헌신한다고 공언하면서, 공공의 이익을 자신들의 대가로 만들었다. 그들은 서로를 이기려고 상상 가능한 모든 수단을 이용하였으며 최악의 범죄를 저질렀다... 이 혁명을 인하여 그리스에서 모든 형태의 사악함이 발생했다... 모든 곳에서 반역적인 적대감을 지닌 자세가 만연했다. 적들과 의견일치를 이룰 충분히 구속력이 있는 약속도 충분히 두려운 맹세도 없었다. 각자는 아무것도 안전하지 않다는 강한 신념만 지니고 있었다고 그는 서술한다. 아테네의 참주 독재자들이 스파르타의 도움을 수용하여 장성(長城) 건설을 중단시키려던 시도의 완전한 의미는, 한 세기 이상이 지난 후 아리스토텔레스가 정치학(Politics)을 썼을 때 이 반역적 자세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가 깨달으면서 정확하게 측정될 수 있다. 우리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Politics)에서 참주 독재자들의 맹세에 대하여 듣는데, 그 맹세는 이제 유행이다라고 아리스토텔레스는 말한다. 그 맹세는 이렇게 쓰여 있다: ‘나는 민중의 적이 될 것을 약속한다, 그리고 민중에게 나쁜 충고를 주려고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ㅡ 투키디데스, 칼 포퍼 저, ‘열린사회와 그 적들’, 1971, 179쪽 ㅡ

 

'Nearly the whole Hellenic world', writes Thucydides, 'was in commotion. In every city, the leaders of the democratic and of the oligarchic parties were trying hard, the one to bring in the Athenians, the other Lacedaemonians.. The tie of party was stronger than the tie of blood... The leaders on either side used specious names, the one party professing to uphold the constitutional equality of the many, the other the wisdom of the nobility; in reality they made the public interest their price, professing, of course, their devotion to it. They used any conceivable means for getting the better of one another, and committed the most monstrous crimes... This revolution gave birth to every form of wickedness in Hellas... Everywhere prevailed an attitude of perfidious antagonism. There was no word binding enough, no oath terrible enough, to reconcile enemies. Each man was strong only in the conviction that nothing was secure.'

The full significance of the attempt of the Athenian oligarchs to accept the help of Sparta and stop the building of the Long Walls can be gauged when we realize that this treacherous attitude had not changed when Aristotle wrote his Politics, more than a century later. We hear there about an oligarchic oath, which, Aristotle said, 'is now in vogue'. This is how it runs: 'I promise to be an enemy of the people, and to do my best to give them bad ad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