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생명의 여운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3. 9. 12:32
생명의 여운
십 년 단위로 살아도
생명이 늘어나지 않지만
길게 사는 착각에 빠진다.
먼 훗날
한 줄기 섬광
산 너머로 지고
여운
미적거리는 시간인데
거기서 하늘을 보았지.
바람이 잠들고
햇빛이 스러진 땅
호흡 가다듬으며
스멀거리는 생명
붙잡고 울겠다.
후기:
아이로서 내가 웃고 울었을 때 시간이 기어갔다. 젊은이로서 내가 더 대담해졌을 때 시간은 산책했다. 내가 성인이 되었을 때 시간은 달려갔다. 훨씬 더 늙었을 때 나는 매일 성장했고, 시간은 날아갔다. 곧 나는 계속 지나가면서 지나가는 시간을 발견할 것이다. 오 예수님! 그럴 때 당신은 나를 구원할 것입니까? 아멘.
ㅡ 헨리 트월스(Henry Twells)의 시 ‘시간의 걸음(Time’s Paces)’, 성공회 성직자 겸 시인 ㅡ
When as a child I laughed and wept, time crept. When as a youth I waxed more bold, time strolled. When I became a full-grown man, time RAN. When older still I daily grew, time FLEW. Soon I shall find, in passing on, time gone. O Christ! wilt Thou have saved me then? Amen.
ㅡ Henry Twells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