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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 및 향교 여행/한겨레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5. 3. 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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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장 푼 옛날 학교에 봄바람 들었다오

등록 : 2015.03.18 20:43 수정 : 2015.03.18 20:43

전주향교 명륜당과 400년 된 은행나무.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알고 떠나는 서원·향교 여행
엄숙하고 고루한 공간으로 인식돼온 서원·향교의 변신…대성전 앞 대중음악 공연 등 젊은 여행자 부르는 프로그램 늘어

전주향교 대성전 앞에 선 김춘원 전교.
“고리타분하다고? 헛헛, 고래짝(고릿적) 옛날 얘기 허고 있구마이라.”

4년째 전주향교 전교(향교의 우두머리)를 맡고 있는 김춘원(85) 어르신이 손을 내저으며, 참 세상 물정 모른다는 표정으로 말했다. “쪼께 지켜보면 알것인디, 인자는 젊은이들 데이트 코스요, 놀이터락게.” 한낮이 되자 향교 안팎은 전교 어른 말씀마따나 팔짱 끼고 허리 두른 채 거닐고 달리며 깔깔대고 셀카봉 휘두르는 청춘들로 넘쳐났다. 청춘들은 의관을 갖추고 경내를 거닐던 김 전교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며 유교와 예절에 대해 묻기도 했다.

그 이름만으로도 충분히 고리타분하고 편벽고루한, 고집불통의 근엄한 공간. 유교문화의 본거지이자 옛 선비들의 학습공간이었던 향교와 서원이, 남녀노소의 문화체험·나들이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극히 일부 서원·향교를 제외하곤 발 들이기가 썩 내키지 않던 엄숙한 문화유적지, 먼지 쌓인 공자·맹자들의 위패와 건물만 남아 쇠락해가던 향교와 서원들이 최근 낡은 빗장 풀고 쭈그러든 속살 내보이며 대중들 앞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다. 전통문화의 한 자락을 배우며 여행하려는 학습체험 여행자들이 느는데다, 이에 발맞춰 완고했던 유림들이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에 갓끈 풀고 호응하는 데 따른 변화다.

성리학자 기대승(1527~1572)을 모신 광주광역시 광산구 월봉서원의 경우 이미 8년째 문화공연과 함께 다양한 인문학 강연을 펼치는 ‘살롱 드 월봉’ 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하며 시민들과 호흡해오고 있다. 특히 유서 깊은 서원 9곳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이름을 올리고 정식 등재를 기다리고 있어 전통 교육기관들에 대한 조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전통에 충실하면서 보고 즐길 거리 풍성한 대표적인 향교 한곳과 서원 두곳을 찾아 변하고 있는 모습을 들여다봤다.

청춘남녀 들이대고 속삭이는 ‘신성한’ 전주향교

“자, 올라갈 땐 요기로, 내려갈 땐 조기로. 가운데 계단은 여기 모신 성현들이 드나드는 곳인게로.” 5성인(공자와 안자·증사·자사·맹자 등 4제자)과 중국 및 우리나라 성현 등 51인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 앞 월대 계단에서 김춘원 전교가 쌍쌍의 젊은이들에게 설명했다.

전주향교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호남지역의 대표적인 향교로 꼽힌다. 고려 공민왕 때 풍남동에 처음 세워진 뒤 사대문 밖으로 옮겼다가 1603년 현재 위치에 자리잡았다. 일반인 출입을 금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고집해왔던 이곳은 3년 전 대문을 활짝 열어젖혔다. “여가 성인 모신 곳이라 문을 콱 닫아불고 있었는디, 반대를 무릅쓰고 싹 열어부린 것이요.”

젊은 대중음악인들의 요란하고 현란한 밴드 공연이 대성전 앞 무대(월대)에서 펼쳐지게 되자, 지역 유림을 중심으로 “옛 성현을 모신 신성한 공간에서 딴따라 공연이 웬말이냐”며 반대 여론이 높았다고 한다. 하지만 김 전교는 “유교문화도 세태에 맞게 자꾸 변해야 한다”며 고집을 부려 성사됐고, 그 뒤론 수시로 음악회·연주회가 벌어지고 있다. “일반인들, 특히 여성은 얼씬도 못하던 데”를 이젠 짧은 치마·바지 차림도, 한복 차림도 제한 없이 드나들며 즐기고 누린다. 전주향교는 이제 한옥마을 탐방객의 필수 코스로 자리잡았다. 수시로 공연 행사가 벌어지고 제례 모습도 공개돼 인기를 끈다. 향교 안에 한복 대여소도 마련됐다.

호남지역 대표하는 전주향교
3년전 대문 활짝 열고
한옥마을 탐방객 필수코스로
류성룡 위패 모신 병산서원
경관 빼어나기로 으뜸

하지만 ‘교육 본색’은 숨김없이 이어간다. 요일별·계절별로 학습 일정이 쉼없이 이어진다. 초등생을 대상으로 윤리·서예·예절을 가르치는 일요학교가 매주 진행되고, 일반인을 대상으로 요일별로 서예·시조·한문·음양오행건강학 등을 강의하는 무료 전통문화학교가 개설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유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이뤄지는 ‘유교 아카데미’(성인유교교실·청소년인성예절교실, 매주 수요일)도 진행중이다.

전주향교는 건물 배치상 여느 곳과 반대로 강학공간(명륜당·동재·서재)이 제향공간(대성전·동무·서무) 뒤에 있는 드문 모습이다. 김 전교는 “명륜당이 대성전 뒤에 놓인 ‘전묘후학’의 배치인데, 전국 서원 중 이런 배치는 세곳밖에 없다”고 말했다. 채색한 대성전과 달리 자연스런 나무 빛깔 그대로 낡아가는 명륜당의 자태가 아름답다. 본디 정면 세칸이었다가 양쪽으로 한칸씩 이른바 ‘눈썹지붕’을 덧대어 정면 다섯칸 건물이 된 모습이 이채롭다.

전주향교 산수유꽃.
지금 향교 안팎엔 물오른 청춘남녀가 아니더라도 봄빛이 한창이다. 김 전교가 명륜당 옆 서재 마루에 앉아 잔뜩 꽃봉오리들이 맺힌 산수유, 청매·홍매 나무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똑 큰애기 젖가슴 불드키 불어나고 안있소. 시방 곧 터지부리것네이.” 전주향교는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촬영지이기도 하다.

필암서원 경장각의 용머리 장식.

볼거리 많은 필암서원, 경관 빼어난 병산서원

향교가 도심 속 공립학교라면, 서원은 도심에서 떨어진 조용하고 경치 좋은 장소에 자리잡은 사립학교다.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리의 필암서원은 볼거리 많고 체험학습 행사들도 적극적으로 벌이는 호남의 대표적 서원이다. 서원 철폐 때 살아남은 서원 중 호남지역 유일의 서원으로, 향교에 배향된 우리나라 18현 중 유일한 호남 유학자인 하서 김인후(1510~1560)와 제자인 양자징(담양 소쇄원을 건립한 양산보의 아들)의 위패를 모신 곳이다.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서원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하서 김인후는 중종 때 세자 인종의 스승(세자시강원 설서)이다. 인종이 세자 시절 그려 선물한 <묵죽도>(광주박물관 소장)가 전해온다. 아름다운 2층 문루인 확연루, 정조가 김인후를 문묘에 배향하며 하사한 건물로 묵죽도의 판각을 보관해온 경장각, 강당인 청절당, 그리고 소박한 동·서재 건물 들이 모두 고색창연하고 아름답다. 경장각 현판 글씨는 정조 친필이고, 확연루 현판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다.

안동 병산서원 강학당인 입교당 마루에 앉아 바라본 7칸 규모의 만대루. 앞산이 병풍처럼 둘러섰다는 병산이다.
필암서원에선 지금까지 청소년예절교실, 선비학당, 청렴교육 등을 진행해오고 있지만, 최근 여기에 유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 서원으로 선정되면서 4월부터는 1박2일 일정의 가족단위 선비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밥상머리 선비교육 회·초·리(回·初·理)’ 프로그램의 기획과 진행을 맡은 ‘청년유사’(향교·서원 실무자) 김채림씨는 “어린 자녀와 가족이 서원에서 머물며 함께 선인의 정신을 느끼고 깨쳐보자는 취지”라며 “최근 젊은층 방문자가 늘고 있어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원 옆 유물전시관의 김인후 선생 유물과 서책, 자료들도 볼거리다.

전주향교 앞에서 만난 남녀 한쌍.
전국 서원들 중 경관이 빼어나기로는 안동의 병산서원이 꼽힌다. 요즘 드라마로 방영되며 주목받는 <징비록>을 지은 서애 류성룡(1542~1607)과 그의 아들 류진의 위패를 모신 서원이다. 유생들이 공부하던 강당인 입교당 마루에 앉아 바라보는, 낙동강을 끼고 병풍처럼 둘러선 앞산(병산)과 겹쳐진 일곱칸이나 되는 대형 문루 만대루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역시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서원으로, 상설 프로그램은 없지만 단체로 신청하면 서원 숙박 체험도 가능하다. 류성룡의 13대손으로 30년째 서원을 관리하고 있는 류시석(62)씨는 “병산서원은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오른 서원 9개 중 원형이 가장 잘 보전된 곳”이라며 “몇년 전까지도 하회마을만 북적였는데, 요즘엔 서원을 찾는 쌍쌍의 젊은이들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동·서재 앞의 홍매·청매가 만발하는 봄 경치와 400년 된 배롱나무들이 꽃을 피우는 여름 경치가 특히 아름답다.

전주 장성 안동/글·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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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사교육 바람도 장난 아니었네

등록 : 2015.03.18 20:30 수정 : 2015.03.18 20:30

[매거진 esc] 커버스토리 / 알고 떠나는 서원·향교 여행
아는 만큼 더 잘 보이는 서원·향교 여행…이야깃거리 풍부한 열 곳 테마별 투어도 진행 예정

병산서원 만대루.
향교와 서원은 모두 조선시대 서당공부를 마친 유생들을 가르치던 중등 과정의 학교이자, 선현들을 받들어 모시는 제사 공간이었다. 둘은 어떻게 다를까. 우선 향교(鄕校)는 지방 공립학교이고, 서원은 사립학교란 점이 다르다. 우리나라 도심지 지명 중엔 교동이란 곳이 흔하다. 향교가 있던 동네가 교동이다. 향교는 공자와 존경받는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문묘이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지방 수령이 관할하던 공교육기관이다. 지방 유생이 중앙 진출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중등교육 과정이었다.

사립 서원 득세하자 공립 향교 살리기 정책도

향교가 도심에 있었던 데 비해 서원은 번잡한 도심을 피해 경치 좋고 조용한 곳에 자리잡았다. 존경받는 인물의 제자들이나 문중 후손들이 세운 사당 겸 강학당이다. 사당만을 갖추고 서원으로 불렸던 것은 조선 초에도 있었지만 제사와 강학 기능을 함께 하는 서원이자 사액서원(임금이 편액을 하사한 서원)으로는 안향 등을 모신 영주 소수서원(옛 백운동서원)이 처음이다.

사교육의 폐단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였나 보다. 향교는 조선 후기 들어 사립학교인 서원이 득세하며 쇠퇴기를 맞는다. 서원이 위세를 떨치며 공교육기관인 향교가 시들해지자, 효종 때는 향교에 적을 두지 않은 지방 유생에게 과거 응시 자격을 주지 않는 등 ‘공교육 살리기’ 정책을 썼다고 한다.

안동 병산서원 입교당 내부.
조선 후기 급속히 늘어나며 부패·당파의 온상으로 지목돼온 서원은 1860~1870년대 서원철폐령으로 된서리를 맞아 600여개 중 47개의 사액서원(서원 27개, 사우 20개)만 살아남았다.(서원은 숙종 때 이미 700개를 넘어서 통제 대상이 됐고, 영조 때도 200개의 서원을 철폐했다.) 광복 이후 지역 유림들에 의해 복원이 잇따르면서 현재 전국에는 234개의 향교와 700여개의 서원이 있다.

가훈 만들기·제례체험 등
체험 프로그램 즐기고
음악회, 박물관
주변 자연 탐방 등
오감만족 가족여행

향교엔 공자 등 성현, 서원엔 유명 문인 위패

향교와 서원은 배향한 인물에도 차이가 있다. 향교엔 대체로 유교문화의 핵심인물인 공자와 4명의 제자들, 제자들의 부모, 그리고 중국 현인들과 우리나라 18명 현인(설총·최치원 등)의 위패를 모신다. 반면 서원은 주로 이름을 떨친 문인을 모신다. 제자들이나 문중 후손들이 1명 또는 여러 위패를 모신다.

향교와 서원의 공간은 강학공간과 제향공간으로 나뉜다. 두 곳은 담으로 엄격히 구분되는데, 특히 사당이 있는 제향공간은 출입이 제한적이었다. 사당 앞엔 우리나라 18현의 위패를 모시는 동무·서무가 있는데, 광복 뒤 사대주의 탈피 노력으로 공자 등을 모신 사당에 함께 모시게 되면서 빈 건물로 남아 있다. 강학공간엔 유생을 가르치는 강당과 기숙사 구실을 한 동재·서재가 있다. 동재엔 양반 자제들이나 고참 유생들이, 서재엔 평민 자제들이 머물렀다고 한다.

장성 필암서원 유물전시관의 강학 장면 재현물.

향교·서원 찾아가는 숙박 체험 여행 프로그램들

향교와 서원을 본격적인 배움 여행지로 활용하기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두 학교의 애초 강학 기능을 현대에 맞게 꾸며, 전통문화와 선인들의 지혜를 체험하고 배우며 주변 여행지까지 둘러보고 돌아올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을 받아 ㈔한국관광학회 유교문화활성화지원사업단이 지난해 시범사업에 이어 마련한 ‘배움여행 여유(旅儒)’가 그것이다.

사업단은 먼저 볼거리 많고 이야깃거리가 풍부한 10개의 향교·서원을 선정하고, 지역 유교문화 전문가 ‘청년유사’(靑年儒士)를 1명씩 배정해, 지역 특성에 맞는 체험 내용과 여행 일정을 개발했다. 이를 토대로 일반인 참가자를 모집해, 4~5월 총 45차례에 걸쳐 테마를 달리하는 서원·향교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행사 정보 참조)

경북 봉화 삼계서원의 경우 종가문화 체험을 희망하는 가족들을 모집해, 1박2일 일정으로 삼계서원에서 종가 전통제례를 체험하고 가훈 만들기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뒤 작은 음악회(단소 공연), 충재박물관·달실(닭실)마을·석천계곡 탐방 시간도 갖는다. 서원뿐 아니라 주변 볼거리와 체험거리까지 다채롭게 마련했다.

한복 입은 젊은 남녀 한쌍이 전주향교 명륜당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유교문화활성화지원사업단장 한범수 교수(경기대 관광개발학과)는 “서원·향교는 지역 문화재 활용과 정신문화 계승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유교문화를 요즘 세태에 맞게 접목한 체험여행이 활성화된다면 아시아의 정신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데 큰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이병학 선임기자 leebh99@hani.co.kr

향교·서원 체험행사 정보

유교문화 활성화 지원사업단
‘배움여행 여유(旅儒)’ 일정

광주 월봉서원 ‘월봉서원이 건네는 기·세·등·등 여유’. 40~50대 중년 남녀 대상. 옛시조 낭송, 남도소리 공연, 서원 배례, 월봉 미식 콘서트, 무등산 역사트레킹 등 일정. 4~5월 5회.

장성 필암서원 ‘밥상머리 선비교육 회·초·리’. 유아 동반 가족 대상. 영·유아 인성교육을 위한 자리. 호롱불빛 아래 가족 이야기 나누기, 온 가족이 준비하는 비빔밥 체험, 참선비와의 만남, 왕이 내린 청백리 고택 체험, 편백나무 숲속 보물찾기 등. 4~5월 5회.

봉화 삼계서원 ‘황금 닭, 가족을 품다’. 종가문화 체험을 바라는 가족 대상. 종가 제례 체험, 도란도란 가훈 만들기, 석천계곡 트레킹과 단소 공연, 닭실마을 탐방 등. 4~5월 5회.

대전 숭현서원 ‘현자의 길, 가족의 뿌리, 유교의 재발견’. 조부모·부모·자녀 3대 가족 대상. 가족 족보신문 만들기, 족보박물관·족보공원 탐방, 동춘 송준길과 우암 송시열 가문 탐방 등. 4~5월 5회.

대구 구암서원 ‘청춘이 빛나는 서원의 밤’. 청년·대학생 및 기업 단체 대상. 서원 참배, 전통 관례 체험, 김광석 노래 해금 공연, 도동서원 탐방 등. 일정 미정.

영월 창절서원 ‘선비, 별이 된 단종을 만나다’. 중학생 이상 일반인 대상. 유건도복 착용 뒤 단종 복위와 사육신 강연 및 제향, 별마로 천문대 탐방 및 강의, 단종 어소 탐방 등. 4~5월 3회.

아산향교 ‘심신불이, 활인여행’. 장년층 대상. 영인산자연휴양림 활인심방 체험, 유건복 착용 뒤 대성전 고유제, 사상체질 특강, 시조창 배우기, 외암민속마을·맹사성 고택 탐방 등. 4~5월 4회.

청주향교 ‘사는 낙, 노는 낙’. 가족 대상. 거문고·대금·가야금·아쟁 공연, 화양구곡 탐방, 고인쇄문화 및 탁본 체험, 송시열 묘소 답사 등. 일정 미정.

파주 교하향교 ‘율곡의 이상’. 체험 내용 및 일정 미정.

※ 이상 각 1박2일 일정, 서울 출발. 참가비 5만원. 회당 40명. (사)한국관광학회 유교문화활성화지원사업단 누리집 “배움여행 여유” 참조.

향교·서원 용어 간단 풀이

■ 전교(典校): 지방 향교를 관리하는 우두머리.

■ 대성전(大成殿): 향교에서 공자와 제자 등의 위패를 모신 전각.

■ 명륜당(明倫堂): 유생들이 공부하는 향교의 강당.

■ 동·서재: 서원·향교의 강당 앞 양쪽에 자리한 유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 동·서무: 향교 대성전 앞 양쪽에 자리한 건물. 본디 우리나라 18현(동방18현) 등의 위패를 모셨으나, 광복 이후 대성전으로 옮겼다.

■ 동방18현(동국18현): 향교 문묘(대성전)에 모신(배향한) 우리나라 18현인. 최치원·설총·안향·정몽주·정여창·김굉필·이언적·조광조·김인후·이황·성혼·이이·조헌·김장생·송시열·김집·박세채·송준길.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서원 9곳: 영주 소수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경주 옥산서원, 안동 도산서원·병산서원, 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논산 돈암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