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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메니데스의 세계 논문 4 부록 (번역 수정본)

파르메니데스의 시 두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가능한 수정에 관한 주석이 있는 부록* 거스리(Guthrie)는 자신의 탁월한 저서 그리스 철학사(History of Greek Philosophy), 1965년 2권, 4쪽에서 ‘파르메니데스를 해석하는’ 핵심적 문제를 완전히 다르게 본다: 여신(女神)은 1부가 명백하게 참임을 주장하는 반면 2부에 대해서는 ‘참된 믿음이 아님’ 혹은 ‘참된 확실성이 아님’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으로 인하여 2부를 망상의, 즉 인간의 추측이나 견해의 세상이라기보다는 현상의 세상을 기술하는 것으로서 간주하는 일이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닌 원문은 2부의 불확실하고 가설적인 특징보다 더 많은 것을 주장한다: 그 원문은 (거스리 자신이 말하는 바와 같이) ‘명백하게’..

원자론의 탄생과 과학이 발전하는 방식

원자론의 탄생과 과학이 발전하는 방식 파르메니데스의 위대한 합리주의적 논박(elenchus)은 ㅡ 움직임의 실재에 대한 논박 ㅡ 파괴적 인상을 끼쳤다. 제논(Zeno), 아낙사고라스(Anaxagoras), 엠페도클레스(Empedocles), 소피스트들, 심지어 소크라테스와 분명히 플라톤이 그 영향을 증언하는 사람들의 일부다. 그러나 그의 위대한 추종자들인 동시에 반대자들은 분명히 원자론을 창안한 사람들인 레우키포스(Leucippus)와 데모크리토스(Democritus)인데 이 두 사람은 파르메니데스의 위대한 우주론에 경험적인 논박을 내놓기 위하여 그의 논박을 전도(顚倒)시켰다:   움직임이 있다. 우리는 이것을 경험으로부터 안다. 그리하여: 세상은 가득 차 있지 않다; 공간이 있다. 비존재, 무(無)가 ..

파르메니데스의 반-감각주의

파르메니데스의 반(反)-감각주의   달이 차고 기운다는 망상에 대한 설명은 무엇인가? 분명히 변하는 빛이다 (태양으로부터 오는): 달이 차고 기우는 것은 실재적인 것이 아니라, 아주 문자 그대로 그림자 장난이다 ㅡ 구형(球形) 몸체 위에서 빛과 밤이 노니는 것! (이것은 위 2절의 초입에 언급된 모형에 의하여 작은 규모로 또한 증명될 수 있다.) 그러나 빛은 비-물체이다: 빛은 물체가 아니다; 그리고 오직 물체만 존재할 수 있다: 비물체는 존재하지 않는다! 게다가 물체만이 합당하게 이름을 지닐 수 있다: 비물체는 이름이 주어지지 말아야 했고 동시에 실재로서 인정되지 말아야 했다. 달 같은 것만이, 어두운 물질인 달만이 자체가 받는 조명과 별도로 물체이다 (정말로 밀집되고 무거운 몸체): 조명을 받은 물체..

실재의 세상과 현상의 세상

실재의 세상과 현상의 세상  여신(女神)이 밝히는 실재의 세상인 진리의 길과 인간이 보는 현상의 세상인 견해의 길 사이의 불일치는 파르메니데스의 선배들의 전통이었다고 인정된다. 확실한 진리이자 신(神)들만이 (그리고 신들이 계시하는 사람들) 습득할 수 있는 진리와 죽을 운명인 인간이 습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인 견해와 추측에 지나지 않은 것에 대한 그 선배들의 구분이 그 불일치에 의하여 그 선배들의 전통에서 계속되는 한 그 선배들의 전통이었다고 인정된다. 게다가 파르메니데스의 선배들은, 특이한 것을 (천둥 및 번개; 혹은 바다에서 특이하게 높은 파도; 혹은 특이한 인간의 행태; 혹은 사랑의 힘; 혹은 행성들의 특이한 움직임 같은 것들) 설명하기 위하여, 우리에게 나타나는 평범한 세상 뒤에 있는 세상을 (..

발견을 함부로 일반화하지 말라

발견을 함부로 일반화하지 말라 발견자가 자신의 발견 중 한 가지에 의하여 크게 감동을 받아 자신이 이제 모든 수수께끼의 해결책인 철학자의 돌을 발견했다고 느끼는 일이 매우 흔히 발생한다고 나는 상정(想定)한다: 자신의 발견이 모든 것을 조명한다고 (그리고 정말로, 때때로 그렇기는 하다) 느끼는 일이 매우 흔히 발생한다고 상정(想定)한다. 옛날부터 내려오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숫자가 모든 것의 본질이라는 피타고라스의 사상; 프로타고라스의 인간은 만물의 척도(homo mensura)라는 원칙: 혹은 매우 최근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 양자 이론적 ‘입자와 파동이라는 이원론’에서 도출되어 자신의 ‘상보성 원리’를, 생명의 비밀이 무엇인지 말하기 어렵다와 같은 생물학의 문제까지 혹은 자유의지의 문제와 같..

파르메니데스의 발견과 주장

파르메니데스의 발견과 주장  파르메니데스는 달의 여신 셀레네(Selene)가 시간에 따라 차고 기운다는 관찰이 (모든 사람이 놀라울 정도로 명확하게 수행할 수 있는) 거짓임을 발견했다. 셀레네는 그런 종류의 일을 수행하지 않는다. 그녀는 어떤 방식으로든 변하지 않는다. 눈에 보이는 그녀의 변화는 망상이다. 그 변화가 그렇게 규칙적으로 반복되어 모든 사람이 관찰을 할 수 있는 듯하여도, 사실상 그 변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명확한 관찰, 특히 변화나 움직임에 대한 관찰은 철저히 미덥지 못하다; 그래서 관찰된 움직임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셀레네는 항상 크기와 형태가 같은 구(球)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많은 것을 말할 것이다: 달이 차지도 않고 기울지도 않는다는 발견은 반대로 관찰의 도움을..

논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박이다

논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박이다 논박(elenchus)은 증명의, 증거의 논리 분야에서 최고 통치자이다. 논박은 소크라테스에게도 여전히 최고의 통치자이며, 내가 생각하기에 플라톤에게도 그렇다. 그리고 정말로 귀류법(歸謬法: reductio ad absurdum)은, 증명되지 않은 전제들을 사용하여 작동하는 공리적 방식과 (가령, 유클리드의) 대조적으로, 거의 절대적인 증명 방식이다. 그리고 귀류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증거로서 사용하는 3단논법과 (다시 말해서 전개) 대비를 이루는데, 3단논법을 시도하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귀납법을 창안하였으며 (우리가 위 2쪽에서 안 바와 같이) 3단논법을 시도하면서 절망하여, 소크라테스가 ㅡ 자신이 내놓은 반증에서만일지라도 ㅡ 자신의 논박(elenchus)에서 사례..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논문 4 (번역 수정본), 달이 파르메니데스의 두 가지 길에 자체의 빛을 조금 비추는 방식 (1989년)

논문 4 (번역 수정본)  달이 파르메니데스의 두 가지 길에 자체의 빛을 조금 비추는 방식 (1989년)  이 논문에서 나는 엘레아(Elea) 출신의 파르메니데스가 살았던 시대와 그의 인격 혹은 그가 끼친 영향에 대하여 말하지 않겠는데 그는 기원전 약 515-445년에 살았다: 역사관련 주석들은 이 저서의 논문 6의 부록과 다른 곳에서 발견될 것이다. 더 정확하게, 현존하는 파르메니데스의 위대한 서사시의 단편 글들이 유발하는 두 가지 핵심적인 문제라고 내가 믿는 것을 해결하려고 내가 노력할 것이다. 파르메니데스의 서사시는 6음각으로 쓰였는데 분명히 호메로스(Homer)의 영향을 받은 서사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그러나 그 서사시는 철학적 작품이고 아마도 ‘자연에 관하여’라는 제목을 지니고 있으면서 선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