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꼭 가야할 토레스 델 파이네
토레스델파이네 남미트래킹노컷뉴스CBS노컷뉴스 트래블팀 김유정 기자입력2016.08.04 21:29
칠레가 자랑하는 국립공원 토레스 델 파이네(Torres del Paine)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힌다. 칠레 파타고니아 남부의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테우엘체(Tehuelche) 족의 언어로 '창백한 블루 타워'라는 뜻이다. 유네스코가 지정한 생물다양성 보존 지역인 이곳은 파타고니아 대초원 지대에 2000~3000m 높이로 치솟은 거대한 바위 산군들로 유명하다.
파타고니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곳은 투어를 통해 방문할 수 있다.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길은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서 시작된다. 보통은 투어를 참가하면 호텔 앞에서 기다리는 버스를 타고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떠나게 된다.
푸에르토 나탈레스 시내를 벗어나 버스를 타고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에서 남쪽으로 112㎞ 떨어진 곳으로 향한다.
잠시 휴게소에 멈추었을 때 카페와 기념품 숍 등이 자리하고 있으니 커피 한잔을 하면서 국립공원을 향해 달리고 있는 설레는 마음을 한번 가다듬는다. 휴게소를 지나고 나면 비포장 도로를 달리게 된다. 사람도 차량도 없는 한적한 길로 접어든다. 창밖에는 타조보다는 작은 아메리카 타조인 냔두를 볼 수 있으니 아무리 졸리더라도 잠을 자면서 시간을 보내지 말자.
초원을 달리던 버스는 어느새 푸르른 호숫가에 다다른다. 사르미엔토 호수다. 짙은 푸른색을 자랑하는 호수는 어찌나 맑은지 눈이 다 시리다.
토레스 델 파이네의 대표적인 코스는 두 개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트레일의 모양이 알파벳 W 자처럼 생겼다고 해서 W 트랙으로 불리는 4박 5일짜리 코스와 다른 하나는 W 트랙과 그 뒤까지 전 구간을 반시계 방향으로 도는 7박 8일 코스 101 킬로미터 길이의 일주 코스 등이 있다.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W 코스를 원하지만 남미여행을 떠난 우리나라 여행객은 50분 짜리 트래킹으로 만족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 주변에는 아기자기한 꽃들과 눈앞에 펼쳐진 웅장한 산줄기는 이미 충분히 만족스럽다. 산봉우리 사이고 톱날처럼 솟아있는 특이한 모습의 바위산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웅장함에 놀라기 때문. 세계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여겨지는 트레일이라 역시 이렇게 아름답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대부분의 투어비는 국립공원 입장료가 불포함이고 식사 또한 불포함이 많기 때문에 투어 예약할 때 잘 알아둬야 한다. 때문에 알아서 간식을 준비해서 가는 것이 좋고 우기에는 날씨가 많이 변하기 때문에 우비를 챙겨가야 한다.
항상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으로 방한에 주의해야 한다. 평소 추위를 많이 타는 여행객이라면 주변 사람들의 옷차림에 신경쓰지 말고 추위에 대비하자. 현지에는 빙하투어, 승마체험, 일일 트래킹 코스도 있으니 일정과 취향에 따라 골라보자.
▲취재협조=오지여행(www.ojitour.com)
[CBS노컷뉴스 트래블팀 김유정 기자] kimu41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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