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흐르는 세월에

이윤진이카루스 2011. 4. 17. 19:26

 

세월이 많이 흘러

지나온 시간에 찾아 헤매던 것은

시선에서 감추어진 것이리라.

사기당한 것처럼,

눈알은 있되 보지 못하여

삶은 백년 고개를 넘는다.

 

사랑은 메아리로 남고

환희도 화석이 되어

추억거리로 머물고,

빈 하늘을 바라보며

삶을 그리는 시간은

반복처럼 서럽지 않은지.

 

시간을 정복한다면

남겨진 최후의 명제인데

암흑 속에 빛나던 별이

하늘에서 떠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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