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후 진짜 고통이 왔다" 직장까지 그만둔 20대 완치자의 후기
오진영 기자
2020.09.01.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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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완치자라고 밝힌 한 20대 여성의 후기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이 여성은 병원에 입원했을 때보다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후에 오히려 고통이 심해졌다며 마스크 착용을 호소했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0대 여성 코로나 완치 후기'라는 글이 게시돼 1일 기준 36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작성자는 자신을 이태원 클럽발 감염자의 직장 동료로 2차 감염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 MoneyToday 작성자는 "저는 별다른 약물 치료를 하지 않고 자연치유로 37일 만에 2차례의 음성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며 "생리가 10일이나 지속되고 설사, 후·미각 상실 등의 증세가 있었으나 이 정도는 회복이 빨랐다는 담당의의 소견에 따라 퇴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작성자는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후부터 '진짜 고통'이 왔다고 적었다. 후유증과 함께 다가온 '진짜 고통'때문에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작성자의 설명이다.
작성자는 "조금이라도 무리하면 숨이 제대로 쉬어지지 않고, 또 코부터 머리까지 울리는 것처럼 두통이 찾아온다"며 "후각 이상 증상도 계속돼 쉬었는지도 모르고 음식을 먹었다. 팔다리가 저릿저릿하고 온 몸에 기운이 없다"고 전했다.
© MoneyToday
작성자는 이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그는 "저와 제 동료들은 모두 식사 시간에만 마스크를 안 썼는데, 이 때 모두가 코로나에 노출된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많은 분들이 식사 자리나 카페에서 얼마나 본인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지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식사시간 외에)마스크를 빠짐없이 쓴 덕분에 가족들과 남자친구, 접촉자 모두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코로나는 남보다 가까이 지내는 지인, 가족에게 걸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 코로나19는 '내 지인, 가족은 안 걸렸을 것'이라는 안일한 마음을 파고든다"고 덧붙였다.
이 글에는 수백 건이 넘는 댓글과 5000여 건의 '좋아요'가 달렸다. 누리꾼들은 잇따라 "마스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젊다고 방심하지 말고, 코로나19의 후유증이 강하니 꼭 조심해야겠다"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8월 9~22일 사이 발생한 신규 확진자 4명 중 1명은 20~30대 확진자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감염경로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확진자' 중 10대~20대 확진자의 비율도 13.9%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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