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역사

AP통신원이 본 한국전쟁때 서울 모습 / 한겨레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6. 13. 17:35

사회전국

AP통신원이 본 한국전쟁때 서울 모습

등록 :2016-06-13 11:35수정 :2016-06-13 11:45

 

서울역사박물관 다음달 17일까지 전시…전쟁 참상 담겨
서울특별시 전재 표시도(戰災表示圖).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서울특별시 전재 표시도(戰災表示圖).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지금 서울역사박물관에 가면 낡은 서울 지도 한 장을 볼 수 있다. 어떤 지역은 주황색으로, 어떤 지역은 파란색으로 표시되어 있다. 1952년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서울시 전재 표시도’다.

주황색은 한국전쟁이 벌어진 1950년 6월25일부터 9월28일 서울 수복 때까지 피해를 입은 지역이다. 파란색은 1951년 1·4 후퇴 이후 피해를 당한 지역이다. 이 지도는 전후 복구 계획을 세우는 데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다음달 17일까지 박물관 1층 로비에서 ‘에이피(AP)통신이 본 6·25와 서울’ 전시회를 열고 있다.

이 전시는 에이피통신 특파원이 포착한 전쟁 당시 서울 사진들을 선보인다. 종전 직후 명동성당·마포·영등포 일대는 물론, 폐허가 된 서울을 고스란히 담아 전쟁의 참화를 생생히 전한다.

박물관은 “전쟁으로 인한 치열한 시가 전투, 폐허로 변해버린 서울 도심, 삶의 터전을 잃고 헤매는 시민들, 그런 가운데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시민들의 재건 의지까지 사진에 모두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원낙연 기자 yanni@hani.co.kr

스탈린과 김일성 초상이 걸린 건물 앞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연합군.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스탈린과 김일성 초상이 걸린 건물 앞에서 시가전을 벌이는 연합군.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시가전으로 폐허가 된 서울 도심.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시가전으로 폐허가 된 서울 도심.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부서진 건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아현동 인근.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부서진 건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는 아현동 인근.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중앙청에서 유엔기를 게양하고 있는 군인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
중앙청에서 유엔기를 게양하고 있는 군인들. 서울역사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