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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 “사드 배치 찬성 50%, 반대 32%” / 한겨레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7. 16. 11:36

정치국회·정당

갤럽, “사드 배치 찬성 50%, 반대 32%”

등록 :2016-07-15 17:27수정 :2016-07-15 22:21

 
사드 배치지 대구·경북 찬성률 55%로 가장 높아
새누리당 지지자 74%, 더민주 지지자 36% 찬성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의 한반도 배치를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하는 여론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에서 응답자의 50%는 한반도 사드 배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는 32%, ‘답변 유보’는 19%다. ‘거주지 근처에 사드를 배치한다면 수용할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도 46%가 ‘있다’고 답해, ‘없다’(39%)보다 높게 나타났다.

사드 배치에 찬성하는 응답자들은 ‘국가안보·국민안전을 위한 방어체계’(51%)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그밖에 ‘북핵?미사일 등 위협 대응’(17%), ‘북한 견제?압박’(10%) 등의 이유가 뒤를 이었다. 반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고 응답한 이들은 ‘사드 필요하지 않음·효과 없음’(15%)을 주된 이유로 들었고, ‘미국 눈치봄·미국에 끌려다님’(14%), ‘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장 또는 관계 악화’(14%)를 우려했다.

사드 배치에 대한 찬성 응답률은 사드 배치 지역으로 선정된 성주가 포함된 대구·경북(55%)이 가장 높고, 서울(51%), 대전·세종·충청(51%), 부산·울산·경남(50%), 경기(49%) 등 전 지역에서 50% 안팎으로 엇비슷하게 조사됐다. 광주·전라(33%) 지역이 가장 찬성률이 낮았다. 지지 정당별 찬성 응답률은 새누리당 74%, 국민의당 47%, 더불어민주당 36%, 정의당 27%로 나타났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