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경련, 발전적 해체해야" "정부, 전경련 상대하면 안돼" 쓴소리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입력 : 2016.10.05 18:37:00 수정 : 2016.10.05 18:43:54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58)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이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상대로 질의하면서 “다른 나라엔 전경련 같은 조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전경련을 ‘재벌의 이익집단’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다른 나라에선) 재벌 이익집단을 상대로 정부가 무슨 정책에 관한 건의를 듣거나 대화하거나 이런 게 없다”며 “다만 과거 일본의 경단련이 있는데, 일본의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이익을 공유하고 나눌 수 있는지 등 아이디어를 내는 집단이지, 우리의 전경련 같은 행태를 보이진 않는다”고 비판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법적으로 정부가 전경련을 해체할 그런 수단이 없지 않냐”며 “개인적으로 전경련은 발전적으로 해체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발전적 해체’의 방안도 구체적으로 거론했다. 유 전 원내대표는 “그걸(전경련 해체를) 재촉하는 한 방법은 정부가 전경련을 상대 안 해주는 것”이라며 “국가 금리, 투자,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 중요한 문제를 놓고 전경련을 회의석상에서 상대해주지 않으면, 전경련은 기본역할을 찾아가도록 돼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부총리가 “굳이 전경련을 특별히 상대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하자, 유 전 원내대표는 지난 4월 유 부총리가 전경련 회장 등과 골프 회동을 한 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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