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왜 눈물이 날까,
끝없이 바라볼 수 없을까?
존재의 한계 때문이라면
아직도 종말은 멀 수 있어서
오랫동안 터지지 않은 꽃망울처럼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있던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간이기에 지닐 수밖에 없는
최후의 사랑이라면
적어도 내가 사는 땅은 얼마나
무감각했던가, 잔혹했던가?
살아가는 일이
금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면
세균을 두려워하며 일생을 보냈던
미국의 어느 억만장자 딸처럼
삶에서 마주치는 두려움이라면
아무도 전해줄 수 없는 용기를
누가 어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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