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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아들을 쇠사슬로 묶어 키운 사연?

이윤진이카루스 2011. 8. 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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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간 아들을 쇠사슬로 묶어 키운 사연?

한국일보 | 입력 2011.08.26 11:09 | 누가 봤을까? 10대 여성, 제주

 




아들을 23년간 창고에 쇠사슬로 묶어 키운 어머니가 자신이 죽으면 아들을 돌봐줄 사람을 찾고 있다. 2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남부 충칭에 사는 샤오 안롱(76)은 정신지체를 앓고 있는 자신의 아들 탕 주훠(40)를 23년간 헛간에 쇠사슬로 묶어 길러왔다고 전했다.

알몸으로 쇠사슬로 벽에 묶인 채 살고 있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비정한 어머니라고 욕할지 모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어머니는 아들을 끔찍이 사랑해 정신지체아를 혼자서 키우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그녀에게 세 자식이 있었는데 두 자식은 정상이었지만 탕은 그렇지 못했다. 탕은 17살 때부터 정신질환을 보이며 폭력적으로 변했다. 자신이 입고 있는 옷을 찢고 자기 몸에 상처를 냈으며 아무 이유없이 주위 사람들을 공격했다.

결국 탕의 폭력을 견디지 못한 두 자식은 집을 떠나 가족과 연락을 끊고 지내고 있다. 그렇지만 어머니는 자식을 버릴 수 없는 법. 비록 쇠사슬에 묶어 헛간에 지내게 하지만 직접 아들을 이발해주고 목욕도 시키고 대소변을 받아내 오고 있다.

탕은 23년 동안 벽에 묶여 지내 이제 근육이 퇴화돼 제대로 걷지도 못한다.

어머니는 자신이 죽은 후에 누군가가 아들을 돌봐주기를 바란다. 그녀는 "이웃들이 나눠주는 식량이 없으면 당장 살아가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내가 죽어도 탕을 돌봐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