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약 복용하는 환자, 부작용 일으키는 '이 과일' 주의
이에스더 입력 2021. 05. 02. 09:02 수정 2021. 05. 02. 09:36 댓글 52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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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들이 흔하게 앓는 만성질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고혈압을 치료 중인 환자들이 고혈압 약과 같이 먹어선 안되는 식품ㆍ약품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며 '고혈압약 안전 사용 정보' 자료를 냈다. 식약처가 자료를 토대로 올바른 약 복용방법을 정리했다.
여러가지 알약들의 모습
고혈압의 유병률은 나이가 들면서 현저히 높아지는데, 우리나라 60대 2명 중 1명 정도가 고혈압으로 알려졌다. 성인의 경우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분류된다. 유전적ㆍ체질적 요인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고혈압은 자연적으로 없어지거나 완치되기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대부분 약물치료가 필요하다. 뇌졸중, 심근경색, 심부전 등의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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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복용 피해라
고혈압약은 정해진 복용시간에 맞춰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복용시간을 잊은 경우에는 생각난 즉시 복용하면 되지만 만일 다음 복용시간이 가깝다면 다음 시간에 복용하면 된다. 복용 시에는 반드시 1회 용량만을 복용해야 한다. 복용시간을 놓친 경우에도 절대로 용량을 늘리면 안된다. 이뇨제 성분이 들어간 고혈압약인 경우 보통 아침에 복용한다. 저녁 늦게 복용하는 경우 이뇨작용 때문에 수면 시 불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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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기침, 설사, 안면홍조 성분별 부작용도
고혈압의 증상 완화와 치료를 위해 사용하는 약은 작용 방식에 따라 ▶이뇨 작용을 통한 혈압 저하 방식(수분 배설 촉진), ▶교감신경 차단(혈관수축, 심장박동을 증가시키는 신경전달물질 차단), ▶칼슘채널 차단(심장세포막에 있는 칼슘채널을 차단하여 혈관을 확장), ▶안지오텐신전환효소(ACE) 저해(혈관 수축물질 생성 억제), ▶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차단 작용 등이 있다.
고혈압약 중 칼슘채널차단제는 부종이나 안면홍조 등이, 안지오텐신전환효소 저해제는 마른기침 등이, 안지오텐신Ⅱ수용체 차단제는 소화불량, 설사, 복통 등이 일반적인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 용량을 조절하거나 다른 성분으로 변경할 수 있다.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 적절한 의약품을 선택하고 복용하는 게 좋다.
식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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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이내 자몽ㆍ자몽주스 피해야
고혈압 환자의 경우 염분의 섭취량이 늘어나면 고혈압, 심장질환 등이 악화될 수 있다. 김치, 찌개, 국, 젓갈, 라면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게 좋다. 고혈압 약 성분에 따라 섭취하는 음식에 영향을 받기도 한다.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푸로세미드’ 등 이뇨 작용 방식의 고혈압약은 저칼륨혈증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칼륨이 많이 들어있는 오렌지, 바나나, 건포도 등 과실류나 당근, 시금치 등 녹황색채소 등을 섭취하면 좋다. ‘암로디핀’ 등 칼슘채널을 차단하는 성분의 경우 자몽주스 및 자몽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이는 자몽주스 등이 칼슘채널차단 작용을 증가시켜 부작용이 더 많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약 복용 1시간 이전이나 복용 후 2시간 이내에는 자몽주스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자몽
많은 고혈압 환자들은 고지혈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심ㆍ뇌혈관 질환 발생의 위험성이 더욱 커지게 된다. 식이요법, 운동 등과 함께 고혈압약과 고지혈증 약물로 두 가지 위험요인을 잘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한 알에 혈압 및 지질(콜레스테롤 등)을 동시에 낮출 수 있는 복합제가 시판되고 있어 복용 편의성이 높아졌다.
식약처는 “최근 한 가지 약물만으로 혈압이 조절되지 않은 환자들을 위해 작용 방식이 다른 여러 성분으로 구성된 다양한 고혈압 복합제가 개발돼 있다”라며 “의사와 상의해 고혈압약을 올바르게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또 “의약품 복용과 함께 정기적 혈압관리, 운동, 체중조절 및 금연ㆍ금주 등 꾸준한 자기관리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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