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우리는 심지어 우리의 유전에 근거한 생명의 원리도 초월할 수 있다고 나는 주장한다. 비판적 방법에 의하여 우리는 이것을 이룩한다. 우리는 심지어 벌들의 언어도 조금 이해할 수 있다. 인정되는 바와 같이, 이 이해는 추측성이고 초보적이다. 그러나 거의 모든 이해는 추측성이고, 새로운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항상 시작부터 초보적이다.
우리가 문화적으로 습득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의 타고난 이론구조들을 우리가 초월하도록 만드는 것은, 과학의 방법이자 비판적 토론의 방법이다. 이 방법으로 인하여 우리의 감각들을 초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정체가 파악될 수 있는 물체들과 그 물체들의 속성들로 구성된 우주로서 간주하는 성향 또한 우리는 초월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 성향은 우리 내부에 부분적으로 내재한다. 헤라클레이토스(Heraclitus) 이래 세상은 과정들로 구성된다고, 그리고 사물들은 표면적으로만 사물들이라고 우리에게 알려준 혁명가들이 있었다: 실제로 사물들은 과정들이다. 이로 인하여, 이론구조가 우리의 규약적 언어에 뿐만 아니라 우리의 유전학에도 ㅡ 인간의 본성 자체로 지칭될 것에 ㅡ 뿌리를 두었을지라도 비판적 사고가 어떻게 이론구조에 도전해서 그 구조를 초월할 수 있는지가 밝혀진다.
ㅡ 칼 포퍼, ‘이론구조의 신화, 과학과 합리성을 옹호하여’, 루틀리쥐 출판사, 1996년, 58-59쪽 ㅡ
Yet I assert that it is possible for us to transcend even our genetically based physiology. This we do by the critical method. We can understand even a bit of the language of the bees. Admittedly, this understanding is conjectural and rudimentary. But almost all understanding is conjectural, and the deciphering of a new language is always rudimentary to start with.
It is the method of science, the method of critical discussion, which makes it possible for us to transcend not only our culturally acquired but even our inborn frameworks. This method had made us transcend not only our senses but also our partly innate tendency to regard the world as a universe of identifiable things and their properties. Even since Heraclitus, there have been revolutionaries who have told us that the world consists of processes, and that things are things only in appearance: in reality they are processes. This shows how critical thought can challenge and transcend a framework even if it is rooted not only in our conventional language but in our genetics ㅡ in what may be called human nature itself.
ㅡ 'The Myth of the Framework, In defence of Science and Rationality', Karl Popper, Routledge, 1966, p58-59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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