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육체와 정신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2. 15. 19:07

육체와 정신.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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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와 정신

 

육체

끝까지 살겠다며

현실에 머물고

정신

끝까지 살 수 없다며

현장 떠나고 싶어 한다.

 

현상의 세계도 사랑한 파르메니데스와

이성의 세계 중시한 소크라테스를

미분(微分)해서 적분(積分)하면

삶이 우습기도 하여

가치 판정 막막하고

우주 생각하는 일

너무 멀어 발길 위태롭다.

 

후기:

한 때 많이 오류를 저지르는 감각-기관들의 혼합이 그러한 것처럼 그렇게 지식이 인간에게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이 두 가지 것들이 동일한 것이기 때문이다: 생각하는 것 그리고 감각-기관들의 본성을 구성하는 것. 이 혼합에서 우세한 것이 인간 각자에게 그리고 모두에게 사유가 된다.

ㅡ 파르메니데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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