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神話) 만들기
세상에 시작 없었다면
지금까지 무한한 시간
흘렀을 리 없고
세상에 시작 있었다면
바로 전 시간이 비었을 테니
빈 것에서 시작
어떻게 가능하냐고
이율배반이 생겼다.*
유한과 무한이라는 시각으로
세상을 들여다보면
이음과 끝남이 반복되면서
인간이 살아간다.
생명 유지만 위하여
세상 바라본다면
비상(飛上)하는 날개
퇴화하여
이야기 끝나고 만다.
호흡과 같이
이야기로 이어지는 세상에서
외로운 자 신화(神話) 만들고
교활한 자 신화 이용하여
짧은 생명에 긴 영광 있으며
긴 삶에 모진 치욕 흐른다.
후기:
칸트의 이율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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