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바람 잡아 살면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3. 12. 12:06

 

 

바람 잡아 살면.hw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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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잡아 살면

 

바람 잡아 살던 세월

휘휘 지나고

생애에 피었던 꽃

기억에서 지워진다.

 

있었든 아니든

그대의 문제일 뿐

세상에 대고 물어도

메아리만 돌아온다.

 

가슴에 물방울 넘실거리고

공중의 해

스멀스멀 폭발했다.

 

후기:

자유 ㅡ 무엇을 위한?

ㅡ 니체, ‘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1893, 87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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