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논박이다
논박(elenchus)은 증명의, 증거의 논리 분야에서 최고 통치자이다. 논박은 소크라테스에게도 여전히 최고의 통치자이며, 내가 생각하기에 플라톤에게도 그렇다. 그리고 정말로 귀류법(歸謬法: reductio ad absurdum)은, 증명되지 않은 전제들을 사용하여 작동하는 공리적 방식과 (가령, 유클리드의) 대조적으로, 거의 절대적인 증명 방식이다. 그리고 귀류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증거로서 사용하는 3단논법과 (다시 말해서 전개
주석
역주: 이 표현에서 ‘전개’의 영림카디널본 번역은 ‘논리적 도출’이다.
) 대비를 이루는데, 3단논법을 시도하면서 그는 어쩔 수 없이 귀납법을 창안하였으며 (우리가 위 2쪽에서 안 바와 같이) 3단논법을 시도하면서 절망하여, 소크라테스가 ㅡ 자신이 내놓은 반증에서만일지라도 ㅡ 자신의 논박(elenchus)에서 사례와 범례를 사용했기 때문에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책임을 지웠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위대한 물리학자이자 심지어 더 위대한 생물학자였을지라도,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이 반증이나 논박을 사용하여 적어도 아리스토텔레스에 대한 그 철학자들의 우수성 일부가 존재한다.
ㅡ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The World of Parmenides)’, 2007년, 86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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