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해결책은 모두 잠정적이다
여섯 번째 논지 (주요 논지):
(a) 자연과학의 방법처럼, 사회과학의 방법은 우리의 탐구들이 시작되는 저
문제들에 대한 잠정적 해결책들을 시험하는 것을 본질로 한다.
해결책들은 제시되어 비판된다. 제시된 해결책이 객관적으로 비판받되지 않으면 그 해결책은 혹시 잠정적으로만일지라도 비과학적인 것으로서 배제된다.
(b) 제시된 해결책이 객관적 비판에 부쳐진다면, 우리는 그 해결책을 반증하려고 시도한다; 이유인즉 모든 비판은 반증 시도를 본질로 하기 때문이다.
(c) 제시된 해결책이 우리의 비판을 통하여 반증되면 우리는 또 다른 해결책을 제시한다.
(d) 그 해결책이 비판을 통과하면, 우리는 그 해결책을 잠정적으로 수용한다; 그리고 우리는 그 해결책을, 무엇보다도 추가 토론과 비판을 받을 가치가 있는 것으로서, 수용한다.
(e) 그리하여 과학의 방법은, 가장 엄격한 비판에 의하여 제어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잠정적인 우리의 시도 (혹은 묘안) 중 하나이다. 그것은 ‘시행착오’ 방식의 비판적 전개이다.
(f) 소위 과학의 객관성은 비판적 방법의 객관성에 놓인다; 즉, 무엇보다도 어떤 이론도 비판으로부터 제외되지 않는다는 사실에 그리고 나아가 비판이라는 논리적 도구는 ㅡ 논리적 반박 ㅡ 객관적이라는 사실에 놓인다.
나의 핵심적 논지 배후에 놓인 기본적 관념은 아마도 다음 방식으로 또한 표현될 것이다.
일곱 번째 논지. 지식과 무지 사이의 긴장으로 인하여 문제들과 잠정적 해결책들이 생긴다. 그러나 그 긴장은 결코 극복되지 않는다. 이유인즉 우리의 지식은 항상 일시적이고 잠정적 해결책에 대한 제안들을 본질로만 한다고 판명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지식이라는 바로 그 관념은, 원칙적으로, 그 지식이 오류여서 무지의 경우였음이 판명될 가능성을 포함한다. 그리고 우리의 지식을 정당화하는 유일한 방법 자체는 단지 잠정적인데 이유인즉 그 방법이 비판을, 혹은 더 정확하게 지금까지 우리가 시도한 해결책들이 심지어 우리의 가장 날카로운 비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사실의 도움을 받는 것을 본질로 하기 때문이다.
긍정적 정당화는 없다: 이것을 초월하는 정당화는 없다. 특히 우리의 잠정적 해결책들은 개연적인 것으로 (확률계산의 법칙들을 충족시키는 어떤 의미에서) 밝혀질 수 없다.
아마도 우리는 이 입장을 비판주의적으로서 묘사할 수 있을 터이다.
나의 주요 논지에 대하여 그리고 사회학에 관한 그 논지의 중요성에 대하여 나은 관념을 제시하기 위하여 그 논지를, 흔히 무의식적으로 흡수된 널리 수용되는 방법론에 속하는 다른 특정 논지들과 대조하면 유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자연주의(naturalism)나 과학주의의 오도되어 틀린 방법론적 접근방식이 있는데 그 방식은, 사회과학이 자연과학으로부터 과학적 방법이 무엇인지를 배울 적기임을 열심히 설득한다. 이 오도된 자연주의는 다음과 같은 요구들을 확립한다: 관찰들과 측정들로써 시작하라; 예를 들어 이것은, 통계적 자료들을 수집함에 의하여 시작함을 의미한다. 그다음 귀납으로부터 일반화들로 그리고 이론들의 형성으로 나아가라. 이런 방식으로, 이것이 사회과학에서 조금이라도 가능한 한, 여러분은 객관성이라는 이상에 접근할 것이라고 제안받는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서, 사회과학에서의 객관성이 자연과학에서보다 이룩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는 (그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이룩될 수 있다면) 사실을 여러분은 의식해야 한다. 이유인즉 객관적이 되기 위해서는, 우리의 가치 판단들에 의하여 우리가 편향되지 않아야 ㅡ 다시 말해서 (막스 베버가 그것을 지칭한 바와 같이), ‘가치-중립적(value-free)’이어야 ㅡ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학자가 자기 자신의 계급 가치 체계로부터 벗어나서 그리하여 심지어 제한된 정도의 ‘가치중립’과 ‘객관성’을 이룩할 수 있는 경우들은 가장 희귀할 뿐이다.
ㅡ 칼 포퍼, ‘나은 세상을 찾아서(In Search of a Better World)’, 1996년, 66-68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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