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지식은 관찰이 아니라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이윤진이카루스 2025. 9. 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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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은 관찰이 아니라 문제로부터 시작된다

 

네 번째 논지: 과학이나 지식이 어떤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우리가 조금이라도 말할 수 있는 한, 우리는 아마도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지식은, 지각들이나 관찰들이나 자료들 혹은 사실들의 수집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다; 지식은, 오히려, 문제들로부터 시작된다. 우리는 아마도 다음과 같이 말할 것이다: 문제들이 없으면 지식도 없다; 그러나 또한, 지식이 없으면 문제들도 없다. 그러나 이것은, 지식은 지식과 무지 사이의 긴장으로부터 시작됨을 의미한다: 지식이 없으면 문제들이 없다 ㅡ 무지가 없으면 문제들이 없다. 이유인즉 모든 문제는, 우리의 지식이라고 생각되는 것 안에 불합리한 것이 있음을 발견하여 출현하기 때문이다; 혹은 논리적으로 간주되어, 우리의 지식이라고 생각되는

것 안의 내부적 모순을 혹은 우리의 지식이라고 생각되는 것과 사실들 사이의

모순을 발견하여; 혹은 더 정확하게 우리의 지식이라고 생각되는 것과 사실들로 생각되는 것 사이의 분명한 모순을 발견하여.

나의 처음 세 가지 논지가 혹시, 그 논지들에 있는 추상적 특징 때문에, 그 논지들이 우리의 주제와 ㅡ 다시 말해서, 사회과학의 논리 ㅡ 다소 동떨어진다는 인상을 불러올 것인 반면, 나의 네 번째 논지로 인하여 우리가 바로 우리의 주제의 심장부에 도달한다고 나는 말하고 싶다. 이것은 다음과 같이 나의 다섯 번째 논리에서 언명될 수 있다.

다섯 번째 논지: 모든 다른 과학들에서처럼, 사회과학들에서 우리가 관련하는 문제들의 중요성이 흥미도와 정비례하여 우리는 성공적이거나 성공적이지 못하거나 흥미롭거나 단조롭거나 효과를 내거나 효과를 내지 못한다; 그리고 또한 물론 우리가 이 문제들을 다루는 정직성, 직접성 그리고 단순성과 정비례하여. 이것 중 어느 것에 의해서도 우리가 이론적 문제들에 국한되지 않는다. 가난, 문맹, 정치적 박해 혹은 법률적 권한과 관련된 불확실성과 같은 심각한 실용적 문제들은 사회과학에서의 탐구를 위한 중요한 출발점들이다. 그러나 이 실용적 문제들로 인하여 사유, 이론화와 그리하여 이론적 문제들이 생긴다. 모든 경우에서, 예외 없이, 과학적 업적의 가치나 가치 결여를 결정하는 것은 문제가 지닌 특징과 특성이다 ㅡ 그리고 또한 물론 제시된 해결책의 대담성과 독창성이다.

그러므로 출발점은 항상 문제이다; 그리고 관찰은, 문제를 밝힌다는 조건으로만 출발점과 같은 것이 된다; 혹은 달리 표현하여 관찰로 인하여 우리가 놀라게 된다면, 우리의 지식에 관하여 우리의 기대들에 관하여 우리의 이론들에 관하여 전혀 옳지 않은 것이 있음이 관찰로 인하여 우리에게 밝혀진다면. 그리하여 관찰이 우리가 지닌 의식적이거나 무의식적 기대 중 어떤 기대들과 모순이 될 때, 관찰로 인하여 문제가 생길 따름이다. 그러나 그렇다면 우리의 과학적 연구의 출발점이 되는 것은 다름 아닌 관찰이라기보다 특수한 역할을 수행하는 관찰이다; , 문제를 창조하는 관찰.

ㅡ 칼 포퍼, ‘나은 세상을 찾아서(In Search of a Better World)’, 1996, 65-66쪽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