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고구마

이윤진이카루스 2013. 2. 14. 09:23

고구마! 이것만 알아도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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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우리나라 사람들은 쌀, 콩 다음으로 무엇을 많이 먹을까요?

바로 고구마입니다.

불과 30~40년 전까지만 해도 밥 대신 먹던 고구마가 최근 들어 건강식으로 각광 받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VCR▶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선유동의 농촌체험마을입니다.

◀INT▶ 김희수/54세, 마을주민
"냄비를 엎어야 고구마가 맛있게 익어요."
"생으로 먹는 것보다는 쪄서 먹거나 말려서 먹거나.. 김치를 꼭 먼저 먹어야 돼, 왜냐면 발효식품을 먼저 먹어야 내려가거든."

◀INT▶ 송영순/마을주민
"고구마만 먹으면 소화가 좀 안 되는데 그 동치미. 어저께 동치미하고만 먹은 거야. 그러면 소화가 쫙쫙 돼서 3개 먹어도 돼."

고구마 밥은 김치를 얹어 먹어야 제 맛입니다.

◀INT▶ 정특모/56세, 마을주민
"고구마피자를 먹는데 이 지금 고구마 밥이 그거보다 훨씬 좋네."

우리나라의 고구마 생산액은 3천468억 원으로, 쌀, 콩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최상급 고구마는 10kg에 4만 4천 원, 같은 무게의 철원 쌀보다 1만 2천 원이 더 비쌉니다.

◀INT▶ 박인애/56세, 안양시 호계동
"김치하고 먹거나 우유하고 같이 또 먹으면 굉장히 컨디션이 좋아지는 것도 느끼고, 요새는 너무 비싸잖아요."

◀INT▶ 하진호/68세, 강남구 논현동
"몸이 편해요, 밥보다도. 그래서 아침에는 고구마 먹고, 우유에다 콩 먹고 갈아서. 비싸서 그런지 요새는 거꾸로 고구마가 귀한 거 같아요."

미국의 식품운동단체인 공익과학센터는 최근, 세계 10대 건강식품의 으뜸으로 고구마를 꼽았습니다. 비타민C와 칼륨, 섬유가 풍부하다는 게 선정이유였습니다. 이어서 망고, 플레인 요구르트, 브로콜리, 연어 등의 순이었습니다.

◀INT▶ 최진선/68세, 강남구 압구정동
"아침에 20년간 계속 먹었거든, 그 어떤 변비나 장에 위장에 상당히 좋아요. 지금 68인데 건강한 건 고구마 덕분인가 생각해."

◀INT▶ 박경애/55세, 안양시 호계동
"제가 이가 안 좋아서 부드러워서 좋아하고요. 저희 식구 중에 위가 안 좋은 가족이 있어서.. 고구마가 좋은 거 같다고 그래요."

고구마는 칼륨함량이 높아 혈압을 내리고,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당뇨를 예방한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변비를 해소하고, 다이어트에 효과적이었습니다.

◀INT▶ 이형운/농진청, 농업연구사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 색소가 많이 함유되어있는데요. 황산화작용,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술을 자주 드시는 분들은 매일 드시는 것이, 쓴맛이 나기 때문에 우유에 갈아서 드시거나 요구르트와 함께 드시면 좋습니다. 주황색 고구마는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습니다. 특히 시력 저하의 주요인인 노인성 황반변성증의 예방 효과가 탁월합니다."

자색고구마의 하나인 신자미는 2011년에 대한민국 우수 품종상을 받았습니다. 주황색 고구마에는 주황미, 신황미, 해피미 등이 있는데 쪄서 먹는 게 좋습니다. 일반 고구마에 속하는 밤고구마는 전분 함량이 높은 것이고 물고구마는 수분이 많은 것, 호박고구마는 속이 노라면서 당도가 높은 것입니다.

밥에다 고구마를 얹혀 드셔보십시오, 어떤 영양제보다도 탁월한 땅의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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