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메니데스의 시 두 부분에 영향을 미치는, 가능한 수정에 관한 주석이 있는 부록* 거스리(Guthrie)는 자신의 탁월한 저서 그리스 철학사(History of Greek Philosophy), 1965년 2권, 4쪽에서 ‘파르메니데스를 해석하는’ 핵심적 문제를 완전히 다르게 본다: 여신(女神)은 1부가 명백하게 참임을 주장하는 반면 2부에 대해서는 ‘참된 믿음이 아님’ 혹은 ‘참된 확실성이 아님’이라고 주장한다. 이것으로 인하여 2부를 망상의, 즉 인간의 추측이나 견해의 세상이라기보다는 현상의 세상을 기술하는 것으로서 간주하는 일이 여전히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닌 원문은 2부의 불확실하고 가설적인 특징보다 더 많은 것을 주장한다: 그 원문은 (거스리 자신이 말하는 바와 같이) ‘명백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