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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발견의 논리 제 2장 과학적 방법론의 문제에 관하여

이윤진이카루스 2010. 8. 2. 10:34

          2장

과학적 방법론의 문제에 관하여

 

위에 제시된 나의 제안에 따라서, 인식론 즉, 과학적 발견의 논리는 과학적 방법론과 동일시되어야 한다. 방법론은, 과학적 서술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순전히 논리적인 분석을 뛰어넘는 한, 방법의 선정과 - 과학적 서술들이 다루어질 수 있는 방법에 관한 결정과 - 관련된다. 이 결정은 물론 그 자체로 몇 가지 가능한 목표로부터 우리가 선택하는 목표에 달려있을 것이다. 내가 ‘경험적 방법’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하여 적당한 규칙을 세우기 위하여 여기서 제시된 결정은 나의 분계기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과학적 서술의 시험가능성을 보장할 그런 규칙들을 채택할 것을 나는 제안한다; 말하자면, 그 서술의 반증가능성.

 

9. 왜 방법론적 결정은 필수적인가.

과학적 방법의 규칙은 무엇이며, 왜 우리에게 그 규칙이 필요한가? 그런 규칙에 관한 이론인 방법론이 있을까?

사람들이 이 질문들에 답변하는 방식은 주로 과학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 달려 있을 것이다. 실증주의자들처럼 경험적 과학을, 유의미성이나 검증가능성과 같은 어떤 논리적 기준을 충족시키는 서술들의 체계로서 보는 사람들은 한 가지 답변을 내놓을 것이다. 매우 다른 답변은 그 서술들의 수정가능성에서 - 그 서술들이 비판을 받을 수 있고 더 나은 서술들에 의하여 갈음될 수 있다는 사실에서 - 경험적 서술들의 두드러진 특징을 보는 (내가 그러한 바와 같이) 경향을 지닌 사람들에 의하여 주어질 것이다; 그리고 진보하는 과학의 특징적 능력과, 결정적인 경우에서 경쟁하는 이론체계들 사이에서 수행되는 선택의 특징적 방식을 분석하는 일을 자신들의 과제로서 간주하는 사람들.

이론들에 대하여 순전히 논리적인 분석을 할, 이론들이 변하여 발전하는 방식에 주목하지 않는 분석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나는 철저히 인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분석은, 내가 한 사람으로서 매우 높게 평가하는 경험적 과학의 저 모습들을 설명하지 않는다. 고전적 역학과 같은 체계는 여러분이 원하는 어떤 정도까지도 ‘과학적’일 것이다; 그러나 그 체계를 독단적으로 지지하는 사람들은 - 아마도 그런 성공적인 체계가 결정적으로 반증되지 않는다면 비판으로부터 옹호하는 것이 자신들의 일이라고 믿기 때문에 - 내 생각에 과학자에게 합당한 태도인 저 비판적 태도의 정반대의 것을 채택하고 있다. 사실상 이론의 결정적인 반대증거는 만들어질 수 없다; 그 까닭은 실험적 결과가 신뢰될 수 없다거나, 실험적 결과와 이론 사이에 존재하는 것으로 주장되는 불일치는 오직 피상적이어서 우리의 이해가 진보함에 따라서 사라질 것이라고 말하는 것이 항상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에 대항하는 싸움에서, 이 두 가지 논증은 흔히 뉴턴 역학을 지지하여 사용되었고, 사회과학 분야에서 유사한 논증은 많다.) 경험적 과학에서 여러분이 엄밀한 증거를 (혹은 엄밀한 반대증거*) 고집한다면, 여러분은 경험으로부터 소득을 얻지 못할 것이고 경험으로부터 여러분이 어떻게 틀렸는지 배울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경험적 과학의 형식적이거나 논리적 구조에 의해서만 그 과학을 규정한다면, 낡은 과학이론을 논쟁의 여지가 없는 진리로 승격시킴에서 발생하는 저 형이상학의 유행하는 형태를 그 과학으로부터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경험적 과학이 그 과학의 방법들에 의하여 규정되어야 한다고 제안하는 데에 대한 나의 이유가 그러하다: 과학적 체계를 다루는 우리의 방식에 의하여: 우리가 그 체계들을 사용하여 하는 일과 우리가 그 체계들에게 하는 일에 의하여. 그리하여 나는 규칙을, 혹은 여러분이 원한다면 규준을 확립하려고 노력할 것인데, 그 규준에 의하여 과학자는 자신이 탐구나 발견에 몰두해 있을 때, 여기에서 이해되는 의미로, 규제를 받는다.

 

10. 방법론에 대한 자연주의적 접근.

나의 견해와 실증주의자들의 견해 사이에서 깊이 자리를 잡은 차이점에 관하여 앞의 부에서 내가 내놓은 암시는 다소 확대될 필요가 있다.

실증주의자는 ‘실증적’ 경험과학의 외부에 유의미한 문제들이 - 진정한 철학적 이론에 의하여 다루어질 문제들 - 틀림없이 있다는 생각을 혐오한다. 실증주의자는 지식에 대한 진정한 이론인 인식론이나 방법론이 틀림없이

있다는 생각을 혐오한다.* 실증주의자는 소위 철학적 문제들 안에서 ‘사이비-문제들’이나 ‘수수께끼들’에 지나지 않은 것을 보고 싶어한다. 이제 실증주의자의 이 소망은 - 그런데 그 소망을 실증주의자는 소망이나 제안으로서가 아니라 오히려 사실에 대한 서술로서 표현한다* - 항상 충족될 수 있다. 그 까닭은 문제를 ‘무의미하거’나 ‘사이비’로서 폭로하는 것보다 더 쉬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의미’를 대신해서 편리하게 좁은 의미를 결정하는 것이고, 곧 여러분은 불편한 질문에 대하여 여러분이 그 질문 안에서 의미를 찾을 수 없다고 말하게 될 것이다. 게다가 여러분이 자연과학에서의 문제를 제외하고 아무 것도 유의미한 것으로서 수용하지 않는다면, ‘의미’의 개념에 대한 어떤 논의도 또한 무의미한 것으로서 판명될 것이다. 의미의 독단은, 한번 자리를 차지하면, 영원히 논쟁을 벗어나서 치솟는다. 의미의 독단은 더 이상의 공격의 대상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비트겐슈타인 자신의 말로) ‘공격받을 수 없고 확정적 (unassailable and definitive)’이 되어버린다.

철학이 존재하는가, 혹은 철학에는 존재할 권리가 있는가의 논란성 문제는 거의 철학 자체만큼 오래되었다. 오래된 철학적 문제들을 사이비-문제들로서 결국 폭로하는, 그리고 철학의 사악한 헛소리를 유의미하고 실증적이고 경험적인 과학의 훌륭한 의미로 대립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철학적 운동이 반복적으로 출현한다. 그리고 멸시를 받은 ‘전통적 철학’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최근의 실증주의적 공격을 이끄는 사람들에게 철학의 주요 문제는 ‘경험’이라는 - 정확하게 최근의 모든 실증주의 발견자들이, 항시와 같이, 소박하게 당연시하는 저 ‘경험’ - 권위의 도움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려고 반복해서 노력한다. 그러나 그런 반대의견에 대하여 실증주의자는 냉소로 답변할 따름이다: 그런 반대의견들은, 유일하게 유의미한 경험적 과학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실증주의자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실증주의자에게 ‘경험’은 계획(programme)이지 문제가 아니다 (경험이 경험적 심리학에 의하여 연구되지 않는다면).

실증주의자들이, 내가 경험적 과학의 방법으로서 해석하는 ‘경험’을 분석하는 내 자신의 노력에 조금이라고 다르게 응수하기 쉽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 까닭은 그들에게는 오직 두 가지 종류의 서술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으로만 참인 것과 경험적 서술. 방법론이 논리가 아니라면, 틀림없이 경험적 과학의 - 가령, 작업을 하고 있는 과학자의 행태에 관한 과학 - 한 분야라고 그들은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 견해는, 그 견해에 따라서 방법론은 자체로 경험적 과학인데, - 과학자의 실제 행태에 대한, 혹은 ‘과학’의 실제 과정에 대한 연구 - ‘자연주의적’으로서 기술(記述)될 것이다. 자연주의적 방법론에는 (때때로 ‘과학의 귀납적 이론’으로 불린다) 의심할 바 없이 그 가치가 없다. 과학논리를 배우는 사람은 자연주의적 방법론에 흥미를 가지고, 그 방법론으로부터 배울 것이다. 그러나 내가 ‘방법론’이라고 부르는 것은 경험적 과학으로서 생각되어서는 안 된다. 경험적 과학의 방법을 사용함으로써 과학이 실제로 귀납원리를 사용하는지 아닌지와 같은 논란성 문제를 결정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나는 믿지 않는다. 그리고 무엇이 ‘과학’으로 지칭되어야 하고 누가 ‘과학자’로 지칭되어야 하는지는 항상 규약이나 정의 문제로 남아야 함을 내가 기억할 때 나의 의심은 증가한다.

이런 종류의 질문은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져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 예를 들어 우리는 두 가지 다른 방법론적 규칙의 체계들을 고찰하면서 비교할 것이다; 하나는 귀납의 원리를 지니고 있고 다른 하나에는 그 원리가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런 원리가, 한번 도입되면, 모순을 유발하지 않고 적용될 수 있는지를 검토할 것이다; 그 원리가 우리에게 도움을 줄지; 그리고 우리에게 그 원리가 실제로 필요한지. 내가 귀납의 원리를 포기했던 것은 이런 종류의 질문 때문이다: 그런 원리가 실제로 과학에서 사용되는 적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런 원리가 필요하지 않다고 내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원리가 우리에게 도움을 주지 않는다고 내가 생각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원리는 심지어 모순을 유발한다고 내가 생각했기 때문에.

그리하여 나는 자연주의적 견해를 배격한다. 그 견해는 비판적이지 않다. 그 견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사실을 발견했다고 믿을 때마다

규약을 제안했을 따름이다. 그리하여 그 규약은 독단으로 변하기 쉽다. 자연주의적 견해에 대한 이 비판은 그 견해의 의미기준에 적용될 뿐 아니라 그 견해의 과학에 대한 개념에, 그리고 결과적으로 그 견해의 경험적 방법에 대한 개념에도 적용된다.

 

11. 규약으로서의 방법론적 규칙들.

방법론적 규칙들은 여기서 규약으로 간주된다. 그 규칙들은 아마도 경험적 과학이라는 게임에 대한 규칙으로서 기술(記述)될 것이다. 그 규칙들은, 체스의 규칙들이 그러한 바와 같이, 순수 논리의 규칙과 다소 다른데, 체스를 순수 논리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는 사람은 없으리라: 순수 논리의 규칙들이 언어적 공식의 변형을 지배함을 우리가 알기 때문에, 체스의 규칙을 연구한 결과는 아마도 ‘체스의 논리’라고 제목이 붙을 수 있겠지만 순전한 ‘논리’라는 제목은 붙을 수 없다. (유사하게 과학이라는 게임의 규칙을 조사한 결과는 - 다시 말해서 과학적 발견 - ‘과학적 발견의 논리’라는 제목이 붙을 것이다.)

방법론적 규칙들에 대한 두 가지 간단한 보기가 주어질 것이다. 그 보기들은, 방법에 대한 조사를 순전히 논리적인 조사와 동등한 수준에 둔다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 것임을 충분히 밝힐 것이다.

(1) 과학이라는 게임은, 원칙적으로, 끝이 없다. 어느 날 과학적 서술이 더 이상 시험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 서술들이 최종적으로 검증된 것으로서 간주될 수 있다고 결정하는 사람은 그 게임에서 은퇴한다.

(2) 가설이 제시되고 시험되어 자체의 능력을 증명하자마자,* 그 가설은 ‘충분한 이유’ 없이 낙오가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충분한 이유’는 예를 들어: 가설을 더 잘 시험될 수 있는 가설로 갈음하기; 혹은 그 가설의 결과 하나를 반증하기. (‘더 잘 시험될 수 있는’이라는 개념은 나중에 더 충분히 분석될 것이다.)

이 두 가지 보기는 방법론적 규칙들이 어떠한지를 밝혀준다. 분명히 그

규칙들은 일반적으로 ‘논리적’이라고 불리는 규칙들과 매우 다르다. 서술이 시험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기준을 논리가 아마도 설정할지라도, 누군가가 그 서술을 시험하는 데에 전력을 다하는지의 문제와 관련되어 있지는 않다.

6부에서 반증가능성에 대한 기준의 도움을 받아서 경험적 과학을 정의(定義)하려고 나는 노력했다; 그러나 내가 어떤 반대의견이 지닌 옳음을 인정했어야 했기에, 나의 정의(定義)에 방법론적 보충을 약속했다. 체스가 아마도 자체에 고유한 규칙들에 의하여 정의(定義)될 것과 꼭 마찬가지로 경험적 과학은 자체의 방법론적 규칙들에 의하여 정의(定義)될 것이다. 이 규칙들을 확립하면서 우리는 체계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첫째로 나머지 규칙들을 결정하기 위한 일종의 규준으로서 작동할, 그리하여 더 높은 종류의 규칙인 최고의 규칙이 세워진다. 과학적 과정에 대한 다른 규칙들이 그런 방식으로 고안되어서 과학에서 반증에 대하여 어떤 서술도 보호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규칙이다.

방법론적 규칙들은 그리하여 다른 방법론적 규칙들 및 우리의 분계기준양쪽 모두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그러나 그 연관은 엄격하게 연역적인 연관도 엄격하게 논리적인 연관도 아니다. 오히려 그 연관은 규칙들이 우리가 지닌 분계기준의 적용가능성을 보장하려는 목적으로 구축된다는 사실로부터 발생한다; 그리하여 그 규칙들의 언명과 수용은 더 높은 종류의 실용적 규칙에 따라서 진행한다. 이것에 대한 보기가 위에 주어졌다 (규칙 1을 참조): 우리가 더 이상 시험에 부치지 않기로 결정하는 이론들은 더 이상 반증될 수 없다. 방법의 이론에 대하여 말하는 것을 합당하게 만드는 것은 규칙들 사이의 이 체계적 관련이다. 분명히 이 이론의 선언은, 우리가 내놓는 보기가 밝히는 바와 같이, 대부분 상당히 분명한 종류의 규약이다. 심오한 진리는 방법론에서 기대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법론은 많은 경우에 우리가 논리적 상황을 명백히 하는 데에, 그리고 지금까지 다루기 힘든 것으로 증명된 몇 가지 영향력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이다. 이것들 중의 하나는, 예를 들어, 확률서술이 수용되어야 하는지 혹은 배격되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문제이다 (68부 참조.)

지식이론의 다양한 문제들이 서로 체계적 관계에 있는지, 또한 그 문제들이 체계적으로 다루질 수 있는지는 흔히 의심을 받았다. 나는 이 책에서 그

의심이 정당화되지 않음을 밝히고자 희망한다. 그 요점은 어느 정도 중요성을 띤다. 내가 주장하는 분계기준을 제시하는 나의 이유는 그 기준이 결실을 맺는다는 것이다: 매우 많은 요점들이 명확해지고 그 기준의 도움을 받아서 설명될 수 있다는 것. ‘정의(定義)는 독단이다; 오직 정의(定義)로부터 도출된 결론만 우리에게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 멩거(Menger)는 말한다. 이것은 ‘과학’이라는 개념의 정의(定義)에 관하여 틀림없이 사실이다. 과학자가 그것이 자신이 노력하는 목표에 대한 자신의 직감적 개념에 얼마나 멀리 일치하는가를 볼 수 있을 것은, 경험적 과학에 대한 나의 정의(定義)의 결과로부터이고 이 정의(定義)에 의존하는 방법론적 결정으로부터일 따름이다.*

철학자도 자신이 나의 정의(定義)의 결과를 수용한다는 조건으로만 나의 정의(定義)를 유용한 것으로서 또한 수용할 것이다. 우리는, 이 결과로 인하여 더 오래된 지식이론에서 모순과 부적당함을 발견하여 이것들이 유래하는 근본적인 상정(想定)과 협약으로 거슬러 이것들을 추적할 수 있음을 철학자에게 만족시켜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의 제안이 동일한 종류의 난제들에 의하여 위협받지 않음을 철학자에게 또한 만족시켜야 한다. 모순을 발견하여 해결하는 이 방법은 과학 자체의 내부에서도 또한 적용되지만, 지식이론에서 특별한 중요성을 띤다. 방법론적 규약이 정당화되고, 자체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은, 그 방법이 있다면, 이 방법에 의해서이다.

철학자들이 이 방법론적 연구를 철학에 속하는 것으로서 간주할 것인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나는 저어하지만, 이것은 실제로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 형이상학적이어서 틀림없이 철학적인 많은 교설들이, 방법론적 규칙들의 전형적인 실체화로서 해석될 수 있을 것임이 언급할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소위 ‘인과성의 교설’이라는 형태로 된 이것의 보기가 다음 부에서 논의될 것이다. 우리가 이미 마주한 또 다른 보기는 객관성의 문제이다. 그 까닭은 과학적 객관성에 대한 요건이 방법론적 규칙으로서 또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직 그런 서술만이 과학에서 상호-주관적으로서 시험될 수 있는 것으로서 도입될 것이라는 규칙 (8, 20, 27부 및 다른 곳 참조). 이론적 철학에 관한 문제 대부분과, 가장 흥미로운 문제들이 방법의 문제로서 이런 방식으로 재해석될 수 있다고 아마도 정말로 언급될 것이다.

 

- ‘과학적 발견의 논리’, 칼 포퍼 -

 

 

 

 

 

              CHAPTER II

 

         ON THE PROBLEM OF A

  THEORY OF SCIENTIFIC METHOD

 

IN accordance with my proposal made above, epistemology, or 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should be identified with the theory of scientific method. The theory of method, in so far as it goes beyond the purely logical analysis of the relations between scientific statements, is concerned with the choice of methods - with decisions about the way in which scientific statements are to be dealt with. These decisions will of course depend in their turn upon the aim which we choose from among a number of possible aims. The decision here proposed for laying down suitable rules for what I call the 'empirical method' is closely connected with my criterion of demarcation: I propose to adopt such rules as will ensure the testability of scientific statements; which is to say, their falsifiability.

9. Why Methodological Decisions are Indispensable. What are rules of scientific method, and why do we need them? Can there be a theory of such rules, a methodology?

The way in which one answers these questions will largely depend upon one's attitude to science. Those who, like the positivists, see empirical science as a system of statements which satisfy certain logical criteria, such as meaningfulness or verifiability, will give one answer. A very different answer will be given by those who tend to see (as I do) the distinguishing characteristic of empirical statements in their susceptibility to revision - in the fact that they can be criticized, and superseded by better ones; and who regard it as their task to analyse the characteristic ability of science to advance, and the characteristic manner in which a choice is made, in crucial cases, between conflicting systems of theories.

I am quite ready to admit that there is a need for a purely logical analysis of theories, for an analysis which takes no account of how they change and develop. But this kind of analysis does not elucidate those aspects of the empirical sciences which I, for one, so highly prize. A system such as classical mechanics may be 'scientific' to any degree you like; but those who uphold it dogmatically - believing, perhaps, that it is their business to defend such a successful system against criticism as long as it is not conclusively disproved - are adopting the very reverse of that critical attitude which in my view is the proper one for the scientist. In point of fact, no conclusive disproof of a theory can ever be produced; for it is always possible to say that the experimental results are not reliable, or that the discrepancies which are asserted to exist between the experimental results and the theory are only apparent and that they will disappear with the advance of our understanding. (In the struggle against Einstein, both these arguments were often used in support of Newtonian mechanics, and similar arguments abound in the field of the social sciences.) If you insist on strict proof (or strict disproof*) in the empirical sciences, you will never benefit from experience, and never learn from it how wrong you are.

If therefore we characterize empirical science merely by the formal or logical structure of its statements, we shall not be able to exclude from it that prevalent form of metaphysics which results from elevating an obsolete scientific theory into an incontrovertible truth.

Such are my reasons for proposing that empirical science should be characterized by its methods: by our manner of dealing with scientific systems: by what we do with them and what we do to them. Thus I shall try to establish the rules, or if you will the norms, by which the scientist is guided when he is engaged in research or in discovery, in the sense here understood.

10. The Naturalistic Approach to the Theory of Method.

The hint I gave in the previous section as to the deep-seated difference between my position and that of the positivists is in need of some amplification.

The positivist dislikes the idea that there should be meaningful problems outside the field of 'positive' empirical science - problems to be dealt with by a genuine philosophical theory. He dislikes the idea that there should be a genuine theory of knowledge, an epistemology or a methodology.* He wishes to see in the alleged philosophical problems mere 'pseudo-problems' or 'puzzles'. Now this wish of his - which, by the way, he does not express as a wish or a proposal but rather as a statement of fact* - can always be gratified. For nothing is easier than to unmask a problem as 'meaningless' or 'pseudo'. All you have to do is to fix upon a conveniently narrow meaning for 'meaning', and you will soon be bound to say of any inconvenient question that you are unable to detect any meaning in it. Moreover, if you admit as meaningful none except problems in natural science, any debate about the concept of 'meaning' will also turn out to be meaningless. The dogma of meaning, once enthroned, is elevated forever above the battle. It can no longer be attacked. It has become (in Wittgenstein's own words) 'unassailable and definitive'.

The controversial question whether philosophy exists, or has any right to exist, is almost as old as philosophy itself. Time and again an entirely new philosophical movement arises which finally unmasks

the old philosophical problems as pseudo-problems, and which confronts the wicked nonsense of philosophy with the good sense of meaningful, positive, empirical, science. And time and again do the despised defenders of 'traditional philosophy' try to explain to the leaders of the latest positivistic assault that the main problem of philosophy is the critical analysis of the appeal to authority of 'experience' - precisely that 'experience' which every latest discoverer of positivism is, as ever, artlessly taking for granted. To such objections, however, the positivist only replies with a shrug: they mean nothing to him, since they do not belong to empirical science, which alone is meaningful. 'Experience' for him is a programme, not a problem (unless it is studied by empirical psychology).

I do not think positivists are likely to respond any differently to my own attempts to analyse 'experience' which I interpret as the method of empirical science. For only two kinds of statement exist for them: logical tautologies and empirical statements. If methodology is not logic, then, they will conclude, it must be a branch of some empirical science - the science, say, of the behaviour of scientists at work.

This view, according to which methodology is an empirical science in its turn - a study of the actual behaviour of scientists, or of the actual procedure of 'science' - may be described as 'naturalistic'. A naturalistic methodology (sometimes called an 'inductive theory of science') has its value, no doubt. A student of the logic of science may well take an interest in it, and learn from it. But what I call 'methodology' should not be taken for an empirical science. I do not believe that it is possible to decide, by using the methods of an empirical science, such controversial questions as whether science actually uses a principle of induction or not. And my doubts increase when I remember that what is to be called a 'science' and who is to be called a 'scientist' must always remain a matter of convention or decision.

I believe that questions of this kind should be treated in a different way. For example, we may consider and compare two different systems of methodological rules; one with, and one without, a principle of induction. And we may then examine whether such a principle, once introduced, can be applied without giving rise to inconsistencies; whether it helps us; and whether we really need it. It is this type of inquiry which leads me to dispense with the principle of induction: not because such a principle is as a matter of fact never used in science, but because I think that it is not needed; that it does not help us; and that it even gives rise to inconsistencies.

Thus I reject the naturalistic view. It is uncritical. Its upholders fail to notice that whenever they believe themselves to have discovered a fact, they have only proposed a convention. Hence the convention is liable to turn into a dogma. This criticism of the naturalistic view applies not only to its criterion of meaning, but also to its idea of science, and consequently to its idea of empirical method.

11. Methodological Rules as Conventions.

Methodological rules are here regarded as conventions. They might be described as the rules of the game of empirical science. They differ from the rules of pure logic rather as do the rules of chess, which few would regard as part of pure logic: seeing that the rules of pure logic govern transformations of linguistic formulae, the result of an inquiry into the rules of chess could perhaps be entitled

'The Logic of Chess', but hardly 'Logic' pure and simple (이 문장에서 분사구문 seeing that the rules of pure logic govern transformations of linguistic formulae는 분사구문으로 표현할 수 없고 because we see that ~으로 써야 한다. 문법적 오류이다. - 역자 주). (Similarly, the result of an inquiry into the rules of the game of the science - that is, of scientific discovery - may be entitled '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Two simple examples of methodological rules may be given. They will suffice to show that it would be hardly suitable to place an inquiry into method on the same level as a purely logical inquiry.

(1) The game of science is, in principle, without end. He who decides one day that scientific statements do not call for any further test, and that they can be regarded as finally verified, retires from the game.

(2) once a hypothesis has been proposed and tested, and has proved its mettle,* it may not be allowed to drop out without 'good reason'. A 'good reason' may be, for instance: replacement of the hypothesis by another which is better testable; or the falsification of one of the consequences of the hypothesis. (The concept 'better testable' will later be analysed more fully.)

These two examples show what methodological rules look like. Clearly they are very different from the rules usually called 'logical'. Although logic may perhaps set up criteria for deciding whether a statement is testable, it certainly is not concerned with the question whether anyone exerts himself to test it.

In section 6 I tried to define empirical science with the help of the criterion of falsifiability; but as I was obliged to admit the justice of certain objections, I promised a methodological supplement to my definition. Just as chess might be defined by the rules proper to it, so empirical science may be defined by means of its methodological rules. In establishing these rules we may proceed systematically. First a supreme rule is laid down which serves as a kind of norm for

deciding upon the remaining rules, and which is thus a rule of a higher type. It is the rule which says that the other rules of scientific procedure must be designed in such a way that they do not protect any statement in science against falsification.

Methodological rules are thus closely connected both with other methodological rules and with our criterion of demarcation. But the connection is not a strictly deductive or logical one. It results, rather, from the fact that the rules are constructed with the aim of ensuring the applicability of our criterion of demarcation; thus their formulation and acceptance proceeds according to a practical rule of a higher type. An example of this has been given above (cf. rule I): theories which we decide not to submit to any further test would no longer be falsifiable. It is this systematic connection between the rules which makes it appropriate to speak of a theory of method. Admittedly the pronouncements of this theory are, as our examples show, for the most part conventions of a fairly obvious kind. Profound truths are not to be expected of methodology.* Nevertheless it may help us in many cases to clarify the logical situation, and even to solve some far-reaching problems which have hitherto proved intractable. one of these, for example, is the problem of deciding whether a probability statement should be accepted or rejected. (Cf. section 68.)

It has often been doubted whether the various problems of the theory of knowledge stand in any systematic relation to one another, and also whether they can be treated systematically. I hope to show in this book that these doubts are unjustified. The point is of some importance. My only reason for proposing my criterion of demarcation is that it is fruitful: that a great many points can be clarified and explained with its help. 'Definitions are dogmas; only the conclusions drawn from them can afford us any new insight', says Menger. This is certainly true of the definition of the concept 'science'. It is only from the consequences of my definition of empirical science, and from the methodological decisions which depend upon this definition, that the scientist will be able to see how far it conforms to his intuitive idea of the goal of his endeavours.*

The philosopher too will accept my definition as useful only if he can accept its consequences. We must satisfy him that these consequences enable us to detect inconsistencies and inadequacies in older theories of knowledge, and to trace these back to the fundamental assumptions and conventions from which they spring. But we must also satisfy him that our own proposals are not threatened by the same kind of difficulties. This method of detecting and resolving contradictions is applied also within science itself, but it is of particular importance in the theory of knowledge. It is by this method, if by any, that methodological conventions might be justified, and might prove their value.

Whether philosophers will regard these methodological investigations as belonging to philosophy is, I fear, very doubtful, but this does not really matter much. Yet it may be worth mentioning in this connection that not a few doctrines which are metaphysical, and thus certainly philosophical, could be interpreted as typical hypostatizations of methodological rules. An example of this, in the shape of what is called 'the principle of causality', will be discussed in the next section. Another example which we have already encountered is the problem of objectivity. For the requirement of scientific objectivity can also be interpreted as a methodological rule: the rule that only such statements may be introduced in science as are inter-subjectively testable (see sections 8, 20, 27, and elsewhere). It might indeed be said that the majority of the problems of theoretical philosophy, and the most interesting ones, can be re-interpreted in this way as problems of method.

-'The Logic of Scientific Discovery', Karl R. Popp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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