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위하여

니체의 표현대로 정치가들은 3류 인간들임을 증명하는 기사 / 한겨레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9. 9. 00:23

정치국회·정당

추미애, 전두환 예방 계획 취소

등록 :2016-09-08 13:35수정 :2016-09-08 13:42

 

당안팎 거센 반발에 긴급 최고위
최고위원들 다수 “적절하지 않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위한 정책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기로 했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혀 취소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추미애 대표가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최고위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가 오는 12일 오후 서울 연희동의 전 전 대통령 자택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이날 아침 알려지자 오전 11시 더민주의 긴급 최고위원회가 소집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에서 김영주·김병관·양향자 최고위원 등 대부분은 추 대표의 예방 계획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으며, 사전 상의가 없었다는 지적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고위가 열리기 전 추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에)그렇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말아달라. 돌아가신 대통령에는 묘소에 갈 수밖에 없는 것이고 살아계신 대통령에는 계신 곳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힌 바 있다.

송경화 엄지원 기자 freehw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