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커피, 하루 몇 잔이 적당할까?

이윤진이카루스 2011. 1. 27. 17:58

 

[쿠키TV] 커피, 하루 몇 잔이 적당할까?

국민일보 | 입력 2011.01.27 15:49 | 누가 봤을까? 50대 여성, 울산

 

 




[쿠키 건강] 담배나 술처럼 좀처럼 끊기 힘든 게 바로 커피죠. 카페인의 중독성 때문인데요. 최근엔 적정량의 카페인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득보다 실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진 커피. 과연 하루에 마셔도 좋은 적정량의 커피는 몇 잔일까요, 최은석 기자입니다.

기자) 매일 서너 잔의 커피를 마신다는 이은지 씨.

과중한 업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커피 마시는 양도 늘곤 합니다.

인터뷰) 이은지 / 회사원

"커피 마시면 속이 답답하고, 어지럽고, 가슴이 뛰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일하다 보면 습관적으로 마시게 되고 좀 줄이려고 하는데도 잘 안 돼요."

커피의 카페인은 대뇌의 피로물질 생성을 방해하기 때문에 정신이 맑아지는 듯한 일시적 각성 효과를 보입니다.

특히 최근엔 적정량의 커피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보고도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민지 교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흔히 알려진 카페인 성분이 우리 몸의 부신피질 호르몬을 활성화하면서 순환기 계통의 작용을 증가시키고, 이뇨 작용을 유발하거나 기관지 확장, 담낭 수축, 위장관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커피 한 잔에는 보통 30에서 100밀리그램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는데, 특히 인스턴트커피에는 원두커피보다 두 배 이상 많은 카페인이 함유돼 있습니다.

아울러 자판기 커피에는 설탕과 크림 함량이 높아 득보다 실이 더 많습니다.

따라서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적정량은 원두커피를 기준으로 하루 서너 잔, 인스턴트커피로는 두 컵 이하입니다.

인터뷰) 김민지 교수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카페인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심혈관 질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는 중성지방이나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수면 흐름을 변화시켜 불면증을 유발하거나, 식도 하부 압력을 감소시키면서 역류성 식도염을 부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임신부의 지나친 카페인 섭취는 태아의 체중 감소와 함께 기형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쿠키뉴스 최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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