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를 위하여

유승민 "故 백남기 농민 사건, 국가가 사과해야" / 경향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10. 6. 21:33

유승민 "故 백남기 농민 사건, 국가가 사과해야"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 경향신문 자료사진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58)가 고 백남기씨 사망 경위 논란과 관련해 “국가가 (집회·시위) 과잉 진압으로 인한 죽음에 대해 사과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6일 부산대에서 ‘왜 보수혁명인가’란 주제로 한 강연이 끝난 뒤 학생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특검을 하자고 하고 새누리당 일부는 부검을 하자고 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저는 우리 보수세력이 생각을 진짜 바꿨으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저는 불법폭력시위는 단호히 반대하고 법에 따라 엄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공권력이 과잉 대응하는 것도 허용돼선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전 원내대표는 백씨 사망 사건의 원인을 ‘공권력의 과잉진압’이라고 봤다. 그는 “고 백남기 농민 사건은 공권력이 과잉진압해서 한 시민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건이기 때문에 보수세력이 진영논리를 떠나서 이 죽음에 대해 인간의 존엄과 가치 측면에서 생각해야 한다”며 “국가가 과잉 진압으로 인한 죽음에 사과하고 국가가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code=910402&artid=201610061648001#csidx34b5e7ffce0ccda8de7a6f464b50df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