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암은 냉증이다!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면 체온을 올려라 / 경향신문

이윤진이카루스 2016. 10. 12. 22:32

암은 냉증이다! 암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면 체온을 올려라

2012년 5월호

매년 암 환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그만큼 한국에서 암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환이다. 국민의 평균수명 80세를 기준으로 할 때 평생 동안 암에 걸릴 확률은 34%로 나타났다. 3명 가운데 1명은 암에 걸리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얘기다.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한방 치료는
매우 합리적인 방법

의사로부터 “암에 걸렸다”라는 진단을 받고 아무렇지도 않을 사람은 없다. 그만큼 암은 그 이름만으로도 무서운 존재다. 하지만 암과 싸워 이겨내는 사람도 많다. 보건복지부의 통계를 보면 10명 중 6명 이상이 암을 극복한다. 2010년 의 보고에 의하면 암이 발병한 지 10년이 된 암 환자 중 생존해 있는 사람은 80만8천여 명에 달한다. 따라서 어느 누구도 암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 자신해서도 안 되고, 암이 발견됐다고 해서 무턱대고 낙담할 필요도 없다.
우리 몸에는 약 2만5천 개의 유전자가 있는데, 이 가운데 수십 개에 불과한 원형 암 유전자가 존재한다. 바로 이들 암 유전자가 문제다. 김달래한의원 김달래 원장(경희대한의대 겸임교수)은 “원형 암 유전자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고 냉증에 빠지면 자신이 갖고 있던 암 유전자로서의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김달래 원장에 따르면 암에 걸린 사람은 정맥혈관 안에 혈전이 더 많이 생성되고, 혈액 응고가 활성화된 사람은 암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혈액 응고의 주요 인자인 트롬빈 생산이 증가한다. 몸의 온도가 떨어져도 피는 뭉치게 된다. 특히 체온이 1℃ 떨어지면 면역력이 30% 정도 저하된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반대로 체온이 올라가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고 면역력이 강해져서 암에 잘 걸리지 않는다.

암의 발병 원인 중 유전에 의한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식생활이나 생활습관으로 인한 요소가 더 강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암을 예방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온 생활에서 잘못된 점을 찾아내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 무엇보다 암 발병과 관련이 있는 나쁜 생활습관을 확 바꾸지 않으면 안 된다. 국제암연구소는 “암으로 인한 사망의 30%는 흡연, 30%는 음식 요인, 18%는 만성감염에 의해 기인하며 환경오염, 직업, 유전, 생식 요인 및 방사선 등도 각각 1~5% 정도 영향을 미친다”라고 밝힌 바 있다.

김 원장은 “암의 초기 단계에는 수술이 가장 보편적인 치료 방법이지만 단지 암 덩어리를 잘라냈다고 해서 완치된 것이 아니므로 재발을 조심해야 한다”라면서 “암을 완전히 치유하기 위해서는 잠자고 있는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반응하도록 일깨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암이 몸의 한 곳에서만 나타났다고 해도 이미 전신의 문제일 수 있다. 일단 발견됐다면 여러 곳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으며 외과적인 치료 범위를 넘어서는 곳으로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암 환자들은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는 수술이나 세포 독성이 큰 항암제 투여, 방사선 치료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 김 원장은 “이런 요법을 시행한 뒤에는 몸의 면역력을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냉증이 심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체온을 높이는 옻 추출물 투여와 쑥뜸, 좌훈 등으로 체질적 약점을 개선하는 한방 치료는 암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매우 합리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