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낭만주의의 끝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18. 4. 25. 23:43

낭만주의의 끝.hwp
0.03MB

 

낭만주의의 끝

 

낭만주의

진실 알 수 없다는 절망에서 나와

생존만 고집하는 동물적 욕구에

압도당해

널린 것 너덜너덜한 육체 파편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술에 취해 살아가는 길에

초롱초롱 눈망울들

세상이 그러려니

무작정 살아도 무탈하려니.

 

역사 반복되는 것 아니라

망막에 맺히는 그림

그것밖에 없어서이지.

 

후기:

 

갑작스런 통찰처럼 보이는 것은 오류일 것이어서 신성하게 만취했다 깨면 냉정히 시험되어야 한다.

ㅡ 버트런드 러셀, “서양 철학사, 123-124쪽ㅡ

What seems like sudden insight may be misleading, and must be tested soberly when the divine intoxication has passed.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마의 미소  (0) 2018.04.27
Smiling Demon  (0) 2018.04.27
Exhaustive Romanticism  (0) 2018.04.25
Curse towards Life  (0) 2018.04.03
삶에 대한 저주  (0) 2018.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