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주의의 끝.hwp
0.03MB
낭만주의의 끝
낭만주의
진실 알 수 없다는 절망에서 나와
생존만 고집하는 동물적 욕구에
압도당해
널린 것 너덜너덜한 육체 파편들.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
술에 취해 살아가는 길에
초롱초롱 눈망울들
세상이 그러려니
무작정 살아도 무탈하려니.
역사 반복되는 것 아니라
망막에 맺히는 그림
그것밖에 없어서이지.
후기:
갑작스런 통찰처럼 보이는 것은 오류일 것이어서 신성하게 만취했다 깨면 냉정히 시험되어야 한다.
ㅡ 버트런드 러셀, “서양 철학사”, 123-124쪽ㅡ
What seems like sudden insight may be misleading, and must be tested soberly when the divine intoxication has passed.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악마의 미소 (0) | 2018.04.27 |
---|---|
Smiling Demon (0) | 2018.04.27 |
Exhaustive Romanticism (0) | 2018.04.25 |
Curse towards Life (0) | 2018.04.03 |
삶에 대한 저주 (0) | 201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