改革の乱を好む者は智力ありて銭なき人なり。
개혁의 난(乱)을 좋아하는 자는 지력(智力)은 있지만 돈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不図新奇なる説を唱へ出して、何時となく世間に流布し、其説に応ずる者は必ず智力逞しき人物にて、周囲の人は之がために説かれ之がために却(おびやか)され、何心なく雷同する者もあり、止むを得ずして従ふ者もありて、次第に人数も増し、遂に此説を認めて国の衆論と為し、天下の勢を圧倒して鬼神の如き政府をも覆したることなり。
문득 신기한 주장을 내세워 어느새 세간에 유포되고, 그런 주장에 응하는 자는 필시 지력이 왕성한 사람들이며, 주위 사람은 그로 인해 설득당하고 그 때문에 위협당해서, 아무 생각 없이 뇌동하는 자도 있고 어쩔 수 없어서 따르는 자도 있어, 점차 그 숫자도 늘어나 마침내 그런 주장이 인정되어 나라의 중론이 되고, 천하의 세를 압도해서 귀신과 같은 정부를 전복시키게 된 것이다.
- 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의 개략 -
고개를 오르면
입을 벌리는 구덩이
넘어서 다시 오르면
깊어지는 함정이기에
삶을 안다고 하면
땅위에서 복닥거리고 사는 생명을 가리킬 뿐
세상에 현명한 자의 그림자가 남고
공간이 그를 배반할지라도
시간은 바라보기도 한다.
뒤돌아보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운명이라면
육체에 깃든
돌이킬 수 없는 시간 때문이지.
사람을 안다며 침묵하고
미소만 짓는 까닭은
운명이 굴곡을 그리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