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철커덕
현실과 미래 사이에
철문이 내린다.
눈이 멀어 창밖을 바라보는데
장미가 아름답다는 속삭임에
속아 넘어가고
삶은 절뚝거리며 걷는다.
과거를 돌아보면
세월은 비웃고
현실은 몸을 뒤틀며
미래는 커튼을 여밀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