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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하여 전쟁하기’*
슈피겔(Spiegel) 포퍼 경, 소련의 붕괴로 인하여 귀하가 반세기 전에 내놓은 예언이 이루어졌다. 이것은, 열린사회의 적들(enemies)에 대한 비판적 합리주의의 승리인가?
포퍼 나는 그런 예언들을 내놓지 않았는데 왜냐하면 예언이 제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나의 견해이기 때문이다. 지식인들을 그들이 훌륭한 예언들을 내놓지에 의하여 판단한다는 것은 완전히 틀린 태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독일에서 역사철학은, 적어도 헤겔 이후, 자체가 어떤 정도로든 예언적이어야 한다고 항상 생각했다. 이것은 잘못되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우지만 역사는 여기까지이다. 미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역사로부터 추정하려고 시도하는 그리고 말하자면 역사의 통로들을 따라서 미래로 들어가려고 시도하는 태도와 전혀 달라야 한다.
슈피겔(Spiegel) 좋습니다, 그것이 예언이 아니었다면 귀하는 적어도 자유민주주의가 다양한 형태들의 독재에 승리할 것을 정말로 기대했다.
포퍼 미래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 미래에 발생하는 것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책임져야 한다. 과거는 이미 주어진 것이다. 우리가 또 다른 의미에서 과거에 대하여 책임져야 할지라도 우리는 더 이상 과거에 관하여 어떤 일도 할 수 없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한 일에 대하여 책임져야 할지라도. 그러나 미래에 대하여 우리는 지금 여기서 도덕적으로 책임진다: 심지어 전망들이 너무 밝지 않을지라도, 이념적 색안경을 끼지 않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 최선의 것은 아주 분명하게 가장 폭력적이지 않
* 1992년 4월 슈피겔지(Der Spiegel)에 처음 실려서 슈피겔 출판부의 허락을 받고 재인쇄됨.
은 것으로,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것이다.
슈피겔(Spiegel) 이미 레닌의 시대에 좌파 공산주의자들이, 러시아에서 일당독재로 확립된 국가이념에 칼 마르크스의 원래 이론들과 공통점이 없다고 불평했는데 칼 마르크스는 산업화된 서양에서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내기를 걸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가?
포퍼 나는 그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할 터이다. 공산주의적 광기는 ㅡ 그리고 당신도 이것을 이미 마르크스에게서 발견한다 ㅡ 본질적으로 소위 자본주의 세계를 악마로서 보는 관점이다.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로 지칭한 것은 지구상에 존재한 것이 없고 그와 같은 것도 존재한 적이 없다.
슈피겔(Spiegel) 근로조건이 지독했던 맨체스터 자유주의와 같은 것이 없었다는 말인가?
포퍼 물론 근로자들에게는 그 근로조건을 힘든 시기였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에게 주로 관심을 가졌다. 단 한 가지 역사적 사실로서, 사태가 점차 지속적으로 악화할 것이고 틀림없이 그렇다고 마르크스가 주장했지만 그 후 사태는 노동자들에게 계속해서 개선되었다.
슈피겔(Spiegel) 귀하는 마르크스의 절대빈곤 이론을 말하는가?
포퍼 그렇다. 그리고 그 빈곤 이론은 사실로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빈곤은 식민지들로 ㅡ 오늘날 제3 세계로 지칭되는 곳 ㅡ 이전되었다...
슈피겔(Spiegel) 소위 제국주의론이다.
포퍼 전형적인 지식인의 기준이고 물론 완전히 헛소리다. 이유인즉 산업화는 빈곤과 같은 것을 리가 없기 때문이다 ㅡ 그것은 아주 분명하다. 사태는 식민지들에게도 또한 지속적으로 개선되었다.
그래서 소위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자본주의로 지칭되는 것은 산업화와 대량생산이다. 그리고 대량생산은, 많을 것이 생산되어 매우 많은 사람들이 중요한 것을 얻는다는 의미이다. 이유인즉 대량생산에는 큰 시장과 그리하고 많은
구매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a 마르크스는 자본주의를 지옥과 비교했다. 그리고 지옥은 단테의 지옥(Inferno)만큼 지구상에 존재한 적이 없을 뿐이다. 모든 희망을 버려라(Lasciate ogni speranza)가 (‘Abandon all hope’) 마르크스가 명시적으로 자본주의의 탓으로 돌린 단테의 지옥이라는 구상이다. 그리고 자본주의가 반드시 빈곤을 초래한다면 유일한 탈출구는 사회혁명이다.
나는 우리 동시대의 사회를 많이 비판한다. 많은 것들이 그 사회에서 개선될 수 있을 터이다. 그러나 우리의 자유주의적인 사회적 질서는 지구상에서 역대 최고의 질서이고 가장 정의로운 질서이다. 그 질서는, 마르크스가 알고 있던 한 가지 질서로부터 진보를 통하여 출현했다.
슈피겔(Spiegel) 사회적으로 불의한 것으로서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비판한 것의 윤리적 호소에 남겨진 것이 조금이라고 있는가? 세계적 규모로 빈부 격차가 실제로 좁혀졌는가?
포퍼 윤리적 호소는 중세기 이래 다양한 형태들로 존재했다. 계몽사조 사상가들 사이에서 뿐만 아니라 기독교 사상사들 사이에서 윤리적 호소는 절정을 이룬다. 그리고 이 윤리적 호소에 반대했던 사람들은 본질적으로 낭만주의자들이었다.
슈피겔(Spiegel) 귀하가 계몽사조를 언급할 때, 인간성의 최고 의무로서 세계에 확산시키려던 칸트의 공민법에 대한 요구를 귀하는 주로 생각하고 있는가? 그리고 헤겔은 당신에게 주요 낭만주의자인가?
포퍼 전적으로 옳다. 낭만주의자의 대안은, 전쟁과 폭력 없이는 아무것도 작용할 수 없다는 것과 다소 같다; 그것이 헤겔이 자신의 역사경험을 적용한 방식이었다.b 그러나 군사적 싸움이라는 과거의 경험들을 우리의 미래에 당신이 부단히 적용한다면, 실제로 희망이 남지 않는다. 이유인즉 우리의 무기들이 지금 우리를 전멸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방사능에 의한 전멸이, 우리의 낭만주의자 선조들에게 그렇게 활기를 불어넣는 듯이 보였던 강철무기 혈투의 자리를 차지했다.
a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For mass production requires a large market and therefore a lot of buyers.인데 허형은 번역에 누락되었다.
b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that was how Hegel applied his experience of history.인데 허형은 번역은 ‘헤겔의 역사관이지요.’이다.
슈피겔(Spiegel) 동유럽의 몰락은 무엇 때문이었는가? 군비경쟁으로 경제가 낭비되었기 때문인가, 지식인이 몰락했기 때문인가 아니면 지식인의 임무에 대한 의심 때문인가?
포퍼 많은 것이 관련되어 있다: 예를 들어, 동독에서 도주하는 동독인들을 위하여 헝가리가 국경을 개방한 것; 혹은 고르바초프가 소련 공산당 정치위원회에 개혁을 시도하라고 지시한 것. 그러나 경제개혁은 절대적으로 소용이 없었다. 경제는 상부에서부터 개혁될 수 없다. 그 다음에 지식인들의 황폐화가 일어났다. 마르크시즘에 남은 유일한 것은 공허한 단어들과 단 하나의 기준이었다: ‘자본주의를 말살하라!’ ㅡ 존재하지도 않는 악마적 자본주의. 흐루시초프는 저것을 실현하려고 시도했다.
슈피겔(Spiegel) 소련의 미사일들이 피델 카스트로의 쿠바에 배치되던 1962년에 당신은 포커 게임을 생각하고 있었나?
포퍼 흐루시초프는 미국에 대한 파멸적인 공격을 계획했다. 미국인들이 공격하려할 때에만 그는 후퇴했다. 핵물리학자 안드레이 사하로프(Andrei Sakharov)는 자신의 회고록(Memoirs)에서, 심지어 ‘클린 버전(clean version)’으로도a 그가 만든 대형 폭탄(Big Bomb)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보다 여전히 수천 배 더 강력할 것이라고 서술했다. 그런 핵폭탄 36두가 이미 쿠바에 도착했다. 그리고 사하로프가 말하는 ‘수천 배’가 3천 배를 의미하기만 할지라도 저것은 히로시마에 투하된 핵폭탄 108,000두에 해당한다. 당신을 그것을 상상만이라도 하려고 해봐라. 자신의 이임사에서 고르바초프는 이런 폭탄들이 약 30,000두 있다고 말했다.
쿠바 위기로 인하여 마르크시즘이 자체의 목표들을 성취하기 위하여 어떤 짓을 할 수 있는지가 밝혀졌다: 마르크시즘은 핵무기들로 자본주의를 파괴하려고 시도할 수 있었다. 이것은 결코 잊혀서는 안 된다. 미국이 그런 공격을 겪었을 터일 뿐만 아니다; 전 세계가 방사능에 노출되어 멸망했을 ㅡ 혹독한 세월이 몇 년 걸렸을지라도 ㅡ 터이다.
슈피겔(Spiegel) 페레스트로이카(perestroika) 개혁가인 고르바초프에게 세
a 역주: 클린 버전은 방사능 오염이 남지 않는 핵폭탄을 의미한다. 허형은 번역은 ‘기타 장치를 하지 않은 상태(clean version이라고 한다. 핵폭탄 주위를 코발트 같은 적당한 물질로 감싸 파괴력을 높인 것을 dirty version, 즉 더러운 폭탄이라고 한다.’로 번역되었다.
계가 덕을 본 것은 무엇인가. 그는 지금 자신의 개혁정책들에 의하여 몰락했는데?
포퍼 많은 것을 덕보았다. 고르바초프는, 소련 지도자들이 과거에 하지 않은 방식으로 미국을 보기 시작했다. 그는 미국을 한 번 이상 방문해서 환대를 즐겼다. 그다음에 그는 마르크스주의적이 아닌 흥미로운 언명을 내놓았다: 나는 소련이 정상적인 국가가 되기를 원한다는 언명. 저것은 법치라는 우리의 이념에 근접한다. 고르바초프는 소련을 정상적으로 만들기를 원했다. 이 완전히 새로운 생각을 우리는 그의 덕분으로 본다. 소련이 이전에는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었다는 것을 우리는 사하로프의 회고록으로부터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슈피겔(Spiegel) 소련 공산주의의 몰락과 미소 양대국 체제의 종말로 인하여 세계가 더 안전한 장소가 되지 않았다. 도처에서 우리는, 민족주의적 악마들의 복귀와 느슨하게 통제되는 핵무기들과 빈곤에 찌든 사람들의 이주에 직면해야 한다. 이것들은 자유민주의에 대한 새로운 적들(enemies)인가?
포퍼 오늘날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평화이다. 평화는 우리의 세계와 같은 세계에서 이룩하기가 매우 어려운데 그 세계에는 사담 후세인(Saddam Hussein)과 그와 같은 다른 독재자들이 존재한다. 우리는 평화를 위하여 전쟁하는 것으로부터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 현재 상황에서 저것은 불가피하다. 그것은 슬프지만, 우리의 세계를 우리가 구하기를 원한다면 우리는 그렇게 해야 한다. 여기서 결의가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슈피겔(Spiegel) 대량 살상 무기들의 추가적 확산을 막는 전쟁 말인가?
포퍼 현재 이 미친 폭탄들의 확산을 예방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는데 그 폭탄들은 이미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제정신인 문명 세계의 국가들은 함께 이것을 다루어야 한다. 이유인즉 내가 다음과 같이 반복하여 말하기 때문이다: 사하로프가 만든 단 한 발의 폭탄이 히로시마에 투하된 폭탄보다 수천 배 더 강력하다. 이것은, 인구 밀집 국가에서 몇 년에 걸쳐서 후유증들로 죽을 방사능 피폭자들을 완전히 별도로 하고 단 한 발의 폭탄이 폭발하면 수백만이 죽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는 그런 일들에 익숙해져서는 안 된다. 여기서 우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슈피겔(Spiegel) 사담(Saddam)이 그런 폭탄을 만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 미국인들을 그에게 대항하여 행동해야 하는가?
포퍼 사담에게 대항해서만 안 된다. 그런 경우들에 대비해서 문명 세계에 일종의 기동부대(task force)가 있어야 한다. 낡은 의미에서 평화주의자가 되는 것은 미친 짓을 터이다. 우리는 평화를 위하여 전쟁들을 ㅡ 분명히 가장 혹독하지 않은 형태로 ㅡ 수행해야 한다. 그것은 무력의 문제이기 때문에, 사용되고 있는 폭탄을 막기 위하여 무력이 사용되어야 한다.
슈피겔(Spiegel) 일본과 유럽으로 오는 경제적 경쟁을 또한 막을 팍스 아메리카나(pax Americana)에 대비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를 원하는 미국 국방성 전략가들과 거의 같게 귀하는 말하고 있다.
포퍼 그렇게 말하는 것은 범죄라고 나는 생각한다. 핵전쟁을 막을 필요성은 경제적 문제들과 혼동될 수 없다. 우리는 이 팍스 아메리카나에 매우 능동적으로 협력하려고 노력하여 팍스 아메리카나가 팍스 시빌리타티스(pax civilitatis: 문명의 평화)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상황 때문에 필요한 것이다. 그것은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위험에 처한 인류의 생존 문제이다.
슈피겔(Spiegel) 고르바초프는 독일 여행 중에, 서양이 대규모 원조를 했더라면 모스크바에서 8월 쿠데타는 발생하지 않고 그 후속 결과로 자신은 실각하지 않았을 터이라고 불평했다. 서양은 보리스 옐친(Boris Yeltsin)을a 위하여 더 많은 일을 해서 러시아가 훨씬 더 나쁜 독재로 가라앉지 않도록 해야 하는가?
포퍼 우리가 도와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러나 고르바초프에게는 불평할 권리가 없다. 우리는 그에게 많이 감사해야 하지만 그는 계속 무장을 추진했다. 우리의 돕는 조건은, 이 악독한 무기들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하여 러시아가 문명국가들인 우리와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러시아 군부도 또한 포함되어야 한다.
슈피겔(Spiegel) 우리가 역대 최고로 훌륭하고 최고로 정의로운 사회에 산다
a 역주: ‘보리스 옐친’은 고르바초프의 후임 러시아 대통령이었다.
고 귀하는 확신한다. 그러나 이 자유민주주의 국가에는 제3 세계에 만연하는 굶주림이나 환경파괴에 대하여 제시할 확실한 해결책들이 없다.
포퍼 우리에게는 전 세계를 먹여 살리고도 남는 여력이 있다. 경제적인 문제는 해결되었다 ㅡ 경제가들에 의해서 아니라 과학기술자들에 의하여.
슈피겔(Spiegel) 그러나 제3 세계의 커다란 부분들에서 대량기아가 발생한다는 것을 귀하는 논쟁거리로 삼을 수 없다.
포퍼 맞다. 그러나 그것은 주로, 대량기아가 발생하는 다양한 국가들에서 지도자들의 정치적 어리석음 때문이다. 우리는 너무 빠르게 그리고 너무 서툰 방식으로 그 국가들을 해방시켰다. 그 국가들은 법치에 근거한 국가들이 아직 아니다. 당신이 유치원을 마음대로 하도록 내버려 둔다면 동일한 일이 발생할 터이다.
슈피겔(Spiegel) 경제적 갈등들은 오늘날 다른 수단을 통한 전쟁의 지속인가? 유럽과 미국은 자신들이 일본인들과의 마이크로칩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두려워한다.
포퍼 그 문제들은 심각하게 고려되지 말아야 하고 그 문제들을 이런 방식으로 토론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내가 냉소적 역사관으로 지칭한 것이다: 지식인들은 도움을 제공하는 게 아니라 영리해지고 싶어 한다. 일본인들은 실제로 문명인들이다. 그들은 대화가 통한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여기서 그리고 물론 일본에서도 우리는 어리석음을 경험한다.
슈피겔(Spiegel) 어리석음? 귀하는 경제적 정복이라는 전략들을 의미하는가?
포퍼 그렇다. 일본에는 큰 문제들이 있다: 일본은 인구가 너무 많다.a 그러나 그것은 나중에 토론될 수 있다. 불행하게도 이런 것들을 오해하여 감정적 문제를 추구하는 언론인들이 항상 있다. 우리는 이미 감정적인 문제들을 충분히 겪었다.
a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it is overpopulated.인데 허형은 번역에 누락되었다.
슈피겔(Spiegel) 그러나 그 문제는 언론인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현재 미국에서 ‘일본 상품 불매!’라는 구호가 깊은 대결의식을 암시한다.
포퍼 그런 대결은 헛소리다. 전부 중요하지 않다. 현재 일본은 전혀 제국주의적이 아니다. 정말로 일본은 언제라도 핵무기들을 제조할 산업과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저것을 무엇을 의미할지를 알고 있다.
나의 견해로, 이론경제학은 일종의 지식적으로 서서히 멈추었다; 이론경제학은 현재 문제들에서 좌초했다. 그러나 문제들은 모두 해결될 수 있다. 백만 장자가 재산 때문에 죽은 적은 아직 없다. 그리고 2차 대전 이전의 세계와 비교되어 독일에 있는 당신들은 모두 지금 백만장자들이다.
슈피겔(Spiegel) 그러나 풍부한 자원들을 지나치게 사용하여 우리의 행성이 분명히 황폐해지고 있다. 핵심어: 오존 구멍이다.
포퍼 그러나 그런 것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오존 구멍들은 아마도 수백만 년 동안 존재했을 것이다. 오존 구멍들이 현대적인 것과 관련성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슈피겔(Spiegel) 저명한 과학자들은 사태를 다르게 본다. 염소농도와 오존층 파괴 사이에는 어떤 관련성이 실제로 있다고 그들은 생각한다.
포퍼 저명한 과학자들이라고 항상 옳지는 않다. 그들이 틀렸다고 나는 말하고 있지 않다 ㅡ 나는 다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우리가 흔히 알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다.
슈피겔(Spiegel) 이것들은 귀하가 환경운동가들과 통상적으로 논쟁하는 문제들이고 때때로 그들은 실제로 귀하를 공격한다. 왜 그런가?
포퍼 과학에 대한 그리고 과학기술에 대한 그들이 지닌 실제로 광적인 적대감 때문이다. 환경운동가들에게는 반(反)-합리주의적인 핵심이 있는데 그 핵심으로 인하여 그 운동가들이 원하는 것으로 생각되는 것과 정반대되는 것이 발생한다. 그들 자신은 권력을 또한 원하여, 자신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위선적이라고 그들이 주장하는 만큼 그들도 위선적이다.
환경적 재앙들은 주로 인구폭발 때문인데 인구폭발을 우리는 윤리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실제로 원하는 아이들만 세상에 태어나야 한다.
슈피겔(Spiegel) 그게 어떻게 성취될 것이라고 귀하는 생각하는가 ㅡ 중국에서처럼 정부의 지시들을 통하여?
포퍼 정부의 지시들을 통하여서가 아니라 교육을 통해서. 바라지 않은 아이들은 위험에 놓인다, 그래서 나는 윤리적으로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들을 낳지 않을 수단이 있어야 한다. 수단은 이미 존재한다 ㅡ 나는 피임약을 생각하고 있다.
슈피겔(Spiegel) 그런 면에서는 가톨릭교회와 교황은 귀하의 편이 아니다.
포퍼 확신할 수 있는 윤리적 근거들이 특히 제시된다면 가톨릭교회와 교황이 양보할 것이다. 나는 강간에 의한 아기들의 탄생이나 에이즈(AIDS)에 감염된 아기들의 탄생이 혹은 몇몇 나라들에서 실제로 살아갈 기회가 없이 태어나는 아기들을 생각하고 있다. 그런 아기들이 태어나는 것을 막아서 도와주지 않는 것은 범죄행위다. 가톨릭교회는 이런 문제에 관하여 양보해야 하고 양보할 것이다; 그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이다.
슈피겔(Spiegel) 포퍼 경, 우리는 독일에 관하여 몇 가지 문제들을 이제 이야기하고 싶다. 유럽에서 힘의 균형들의 변화들 중 한 가지 변화는 더 강력해지고, 다시 통일된 독일이다. 이웃 국가들이 우려해야 할 이유가 있는가?
포퍼 물론 그럴 이유가 있다. 그러나 독일에서 현재 상황은 ㅡ 정치적 및 도덕적 상황 ㅡ 우리가 혹시 소망했을 것보다 훨씬 낫다. 이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합리성에 관하여 중요한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우리는 앞에 무엇이 놓여있는지 알지 못한다. 인간의 복지는 많은 위험에 대한 경계심에 근거하는 반면 그 복지가 저 경계심을 약화시키기도 한다는 것은 인간의 복지에 관한 역설이다. 자유는 쉽게 당연시된다 ㅡ 이것은 다시 우리가 쉽게 독재자의 희생양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오스트리아에는 이것에 대한 몇 가지 가능한 징표가 이미 있었다.
슈피겔(Spiegel) 귀하는 실제로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a 혹시 귀하는 우파 자유당 대변인 외르크 하이더(Jörg Haider)를 생각하고 있는가?
포퍼 그렇다. 젊은이들이 하이더에게 열광한다. 그것은 젊은이들이 받은 교육의 어리석음과 관련이 있다. 하이더의 우상은 히틀러이다. 그는 히틀러가 했던 것을 하고 싶어 한다.
슈피겔(Spiegel) 그는 실제로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다.
포퍼 그는 충분히 명백하게 그렇게 말해서 귀에 들어온다. 그는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렇게 말한다.
슈피겔(Spiegel) 60년 동안 독일은 두 가지 전체주의적 체제들을 통하여 살았다. 바로 지금 우리는 동독 사회주의 통일당-국가보안부(SED-Stasi) 국가를 통합하는 문제에 직면했는데 그 국가에는 법치가 없었다. 어떻게 정치적 죄악이 측정될 수 있는가?b 서양에 있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판결할 수 있는가?
포퍼 과거 동독의 지도자들 무리를, 실제로 책임이 있는 저 사람들을 우리는 틀림없이 도덕적으로 판결할 수 있다. 호네커(Honecker)를c 법정에 세우려는 시도들은 매우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슈피겔(Spiegel) 그래서 귀하는 대중의 비난 열기로 대규모 계획을 선호하지 않고 몇몇 본보기 경우들에 대한 재판만 선호하는가?
포퍼 가능한 최소한으로, 응징 및 동독에서 저질러진 혐오스러운 사건들과 유사한 사건들로 우리가 일을 처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슈피겔(Spiegel) 그리고 옹고집을 부리지 않고.
포퍼 옹고집도 없어야 한다. 법정은 최고로 신중하게 진행해야 한다. 재판은 과거 지도자들의 ㅡ 많아야 150명 ㅡ 범죄들만 다루어야 한다. 그만큼만 실행되어야 하고 더 이상 나아간다는 것은 ㅡ 다른 것은 별도로 하고, 그렇게 하면
a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You can hardly say that, really.인데 허형은 번역은 ‘그렇습니다.’이다.
b 역주: 이 문장의 원문은 How can political guilt be measured?인데 허형은 번역은 ‘이 상황에서 정치적 양심이 어떻게 작용해야 할까요?’이다.
c 역주: 동독 공산주의 지도자.
사태가 하찮아질 터이다 ㅡ 가능하지 않을 따름이다.
슈피겔(Spiegel) 사람들이 영웅이 아니고 전체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합당하게 정상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하여 할 일을 하기 때문에 귀하는 공모자들을 처벌하지 않을 터인가?
포퍼 그렇다. 공모한 사람들에게 너무 심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 대부분은 겁을 먹었다. 저것이 테러리즘의 방식이다 ㅡ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것. 그러나 영웅적인 행동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시작되는 어떤 시점인 ㅡ 추잡하고 사악한 행위들을 저지르도록 우리가 실제로 강요당하고 있을 때인 시점 ㅡ 그때는 우리가 정말로 영웅이 되어 저항해야 한다.
슈피겔(Spiegel) 신-보수주의 철학자 프란시스 후쿠야마(Francis Fukuyama)가 미국에서 현재 유행하고 있는데 이념 전쟁의 종말과 전 세계적인 자유민주주의의 확산으로 인하여 ‘역사의 종말’이 왔다고 생각한다. 민주주의가 승리하여 인류의 이념적 진보가 끝났다고 생각된다.
포퍼 그것들은 어리석은 표현들일 뿐이다. 철학적인 기적은 없다. 마르크스 또한, 역사는 단지 계급투쟁사이기 때문에 ‘사회혁명’과 동시에 역사의 종말이 가까울 것이라고 말했다.
슈피겔(Spiegel) 후쿠야마의 배후에는 귀하가 크게 평가하지 않는 사람이 보일 수 있다: 즉, 헤겔과 지구상에서 자유를 실현함에 의하여 자체의 목표에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일련의 모순들로서의 역사과정 이론.
포퍼 물론 헤겔은 그것에 ‘그렇다’라고 답변할 터인데 왜냐하면 그가 역사를 권력의 역사로서 보기 때문이다. 저것이 또한 주로 과거 역사의 상태였다. 우리의 역사책들은 인류의 발전을 그 책들의 주제로서 취한 적이 없고 다만 권력의 역사만 취했다.
물론 우리에게는 역사의 종말이 ㅡ 다시 말해서, 권력의 역사의 종말 ㅡ 정말로 필요하다. 핵무기들 때문에 이것이 필수적이 되었다. 이것은 항상 도덕적으로 필수적이었지만 지금 무기들의 과잉으로 인하여 생존을 위하여 권력의 역사가 끝나야 한다.
슈피겔(Spiegel) 히로시마 이전에 이미, 사람은 지구상에서 어느 날 사라질 것이라고 귀하는 서술했다.
포퍼 왜 안 되나? 셀 수 없이 많은 위험들이 있다. 우리 모두가 죽는 것과 꼭 마찬가지로, 인류도 아마 죽을 것이다. 아마도 태양계와 함께 우리도 어느 날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들에 관하여 말하거나 심지어 생각하는 것은 소용이 없다. 더 개연적인 것은 에이즈(AIDS)를 오래 전에 내가 예언한 것이다 ㅡ 어떤 세균이 우리를 멸종시킬 것. 그것은 매우 빠르게 발생할 수 있을 터이다. 어느 때고. 그러나 그때까지 아직 수천 년이 걸릴 수 있을 터이다.
슈피겔(Spiegel) 그렇다면 반복한다: 진보의 법칙이 없다, 논리의 종점도 없다?
포퍼 그와 같은 것은 없다. 실제로 있는 것은 잔인하지 말아야 하는 우리의 막중한 책임감이다. 예를 들어 에이즈(AIDS)에 감염된 아기들이 태어나도록 어떻게 우리가 허용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을 따름이다. 가톨릭교회들에 대해서도, 생명에 대한 첫 번째 태도는 다음과 같아야 한다: 잔인성 금지.
슈피겔(Spiegel) 포퍼 경, 귀하는 거의 90세이고 항상 귀하는 자신을 완벽한 낙관론자로서 기술했다. 그러나 이 면담에서는 몇 가지 매우 비관론적인 설명들이 느껴진다. 늘그막에 새로운 지식이 떠올랐는가?
포퍼 낙관론은 의무이다. 이룩되어야 하고 우리에게 책임이 있는 것들에 우리는 집중해야 한다. 이 면담에서 내가 말한 것에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이 경각심을 갖게 만들려는 의도가 있다. 우리는 생존해서 우리의 자손들이 우리의 삶보다 나은 삶을 살도록 ㅡ 그리고 경제적인 의미에서만이 아니고 ㅡ 해야 한다.
슈피겔(Spiegel) 포퍼 경, 이 면담에 대하여 우리는 귀하에게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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