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주의의 패망, 마사리크(Masaryk)의 체코슬로바키아의 경우
마사리크를 20세기 유럽의 위대한 정치가이자 영웅 두 명의 한 명으로서 나는 항상 칭송했다: 나는 마사리크와 처칠을 의미한다.
마사리크의 체코슬로바키아는 유럽에서 발전한 모든 사회들 중에서 가장 열린사회였다는 것을 나는 의심하지 않는다. 그 체코슬로바키아는 겨우 20년 동안 존속했다. 그러나 얼마나 어렵고 동시에 얼마나 탁월한 세월이었던가! 최단 시간 안에 이 열린사회는 유럽에서 견고한 경제와 가장 견고한 군사방어 체제를 구축했다. 그다음에 마사리크의 체코슬로바키아는 더 오래된 두 개의 열린사회들에 ㅡ 영국과 프랑스인데 당시 유화론자들(宥和論者들: appeasers)에 의하여 다스려졌다 ㅡ 의하여 파괴되었다. 그래서 마사리크가 여전히 생존했었더라면 그들이 협력하여 체코슬로바키아를 파괴할 수 없었을 터이라고 우리는 아마도 추정할 것이다. 히틀러는 여전히 엄포를 놓고 있었고, 마사리크는 엄포에 대들었을 터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체코슬로바키아의 열린사회 구조 안에 구축된 불필요한 취약점이 처음부터 있었다. 소위 ‘민족 자결’의 원칙을 나는 언급하고 있는데 서양에서는 거의 절대적인 권위를 획득한 원칙이다 (그리고 그 원칙은 심지어 지금도 이 권위를 잃지 않았다). 그러나 조금만 생각하면 이 ‘원칙’은 유럽에서 전혀 적용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었을 텐데 왜냐하면 유럽에서는 심지어 영국, 아일랜드 혹은 사이프러스와 같은 섬들도 민족 자결을 주장하는 정치지도자들을 지닌 몇몇 소위 민족들이 인구를 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사리크의 열린사회는 이 민족적 주장들에게 사려 깊은 도덕적 및 정치적 답변을 제시할 수 없었다. 여러분의 국가가 다시 이 압력을 받게 된 것은 오직 아주 최근의 일이고 여러분의 국가는 잘 계획된 이론적 및 도덕적 방어책을 지니지 못했다. 그래서 여러분의 국가는 분열되어야 했다. 결과들이 어떨지를 아무도 모른다.
물론 하나의 언어를 사용하는 동족 민족에게는 산업적 협력을 목적으로 엄청난 이점이 있다. 그러나 유럽 어디에서 여러분은 그런 민족을 발견하는가? 정치적 및 교육적 수단에 의하여, 소수민족들과 방언들에 대한 억압을 통하여 단일 민족이 생긴 극소수의 국가들을 제외하여 유럽은 그와 같지 않을 따름이다. 이것은 특히 독일과 프랑스에 적용되지만 심지어 이 두 나라에서도 중요한 소수민족들이 있고 정말로 거의 모든 나라에 소수민족들이 있다. 유럽에 남겨진 예외는 아이슬란드다 (그리고 아마도 몰타).
평화와 문화적인 삶을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유명한 ㅡ 아니면 악명높다고 내가 말할까? ㅡ ‘민족 자결의 원칙’의 비실용성과 비인간성에 관하여 세상 사람들을 계몽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하는데 그 원칙은 지금 인종적 테러리즘이라는 궁극적 공포로 타락했다.
ㅡ ‘모든 생명체는 문제해결 중이다’, 칼 포퍼, II부 14장 마사리크(MASARYK)와 열린사회, 2008년, 148~149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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