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포퍼 원전+번역문

기업가와 노동자는 항상 적대적인가

이윤진이카루스 2022. 10. 24.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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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가와 노동자는 항상 적대적인가?

 

패배주의적 정신의 가능한 발달과 별도로 노동자들의 계급의식을 약화시킬 그리고 노동계급 사이에 내분을 초래할 다른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 레닌은, 노동자들에게 자체의 노획물 일부를 제공함에 의하여 제국주의가 노동자들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마르크스주의 안내서[H.o.M.], 707 = V. I. 레닌, 소규모 레닌 장서[L.L.L.], 자본주의의 최고 상태, 제국주의[Imperialism, the Highest State of Capitalism], xv, 96과 또한 비교하라): ‘.. 영국에서 노동자들을 분열시키려는, 노동자들 사이에서 기회주의자들을 강화하려는 그리고 노동-계급 운동에서 일시적인 부패를 초래하려는 제국주의의 경향은 19세기 말엽과 20세기 초보다 훨씬 더 이전에 나타났다.’

H. B. 파크스(Parkes)는 자신의 탁월한 분석서, 마르크스주의부검(MarxismA Post Mortem)에서 (1940; 마르크스주의부검[MarxismAn Autopsy]이라는 제목으로 또한 출판됨) 기업가와 노동자가 함께 소비자를 착취할 것이 아주 가능하다고 옳게 언급한다; 보호산업이나 독점산업에서 그들은 노획물을 나누어가질 것이다. 이 가능성으로 인하여, 마르크스가 노동자와 기업가의 이익 사이의 적대감을 과장한다는 것이 밝혀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최소한의 저항선을 따라서 나아가려는 대부분 정권들의 경향으로 인하여 다음 결과가 발생하기 쉽다고 언급될 것이다. 노동자들과 기업가들이 공동체에서 가장 잘 조직되고 정치적으로 가장 강력한 집단들이기 때문에, 현대적 정부는 소비자를 희생하여 두 집단 모두를 만족시키는 경향을 쉽게 띨 것이다. 그리고 그 정부는 양심의 가책 없이 그렇게 할 것이다; 이유인즉 공동체 안의 가장 적대적인 집단들 사이에 평화를 확립함에 의하여 그 정권은 잘했다고 스스로 설득할 것이기 때문이다.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II, 1971, 338-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