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크스의 가치이론의 근본적 결함
마르크스의 가치이론에 관하여 기묘한 것은 (J. 바이너[Viner]에 따르면, 영국 고전학파와 구분되는 것으로서) 인간노동을 자연에서의 모든 다른 과정들과, 예를 들어 동물들의 노동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그 이론이 간주한다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인간의 고통과 지나간 인간의 생애가 모든 자연적 과정들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라는 교설인 도덕적 이론에 그 이론이 근거함이 분명하게 밝혀진다. 우리는 이것을 인간노동의 신성함 교설로 지칭할 수 있다. 이 이론이 도덕적 의미에서 옳다는 것을 나는 부인하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이 이론에 따라서 행동해야 한다는 것. 그러나 경제적 분석은, 주장하는 자가 의식하지 못하는 도덕적이거나 형이상학적 혹은 종교적 교설에 근거해서는 안 된다고 나는 또한 생각한다. 우리가 22장에서 알 것과 같이 마르크스는 인도주의적 도덕성을 의식적으로 신뢰하지 않았거나 그런 신뢰를 억눌렀는데 자신이 생각하지 않았던 도덕주의적 토대 위에서 이론을 구축하고 있다 ㅡ 그의 추상적인 가치이론에서. 이것은 물론 그의 본질주의와 관련된다: 모든 사회적 및 경제적 관계들의 본질은 인간노동이라는 그의 본질주의.
ㅡ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II권, 1971년, 347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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