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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과 (종교적) 신비주의

이윤진이카루스 2022. 11. 1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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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과 (종교적) 신비주의

 

그러나 내가 도덕적으로 올바르다고 간주할 수 있는 유일한 태도는 우리가 타인들과 우리 자신들을 합리적인 존재로서 대우하는 것이 타인들에게 기인함을 인정하는 태도라고 나는 믿는다.

이런 방식으로 고찰되면, 비합리주의에 대한 나의 반격은 도덕적 공격이다. 우리의 합리주의가 자신의 취향에 너무 진부한 것이라고 아는, 그리고 최신의 내밀한 지적(知的) 유행을 탐색하는 지식인은, 그 유행을 중세의 신비주의를 찬양하는 데서 발견하는데, 동료 인간들에게 자신의 의무를 실행하지 않고 있다고 사람들은 우려한다. 그는 자신과 자신이 지닌 미묘한 취향이 우리의 과학적 시대보다, 그 어리석은 노동 분업과 그 분업의 기계화물질화를 심지어 인간의 사고(思考) 분야까지 운반하는 산업화의 시대보다, 우월하다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현대 과학에 내재한 도덕적 힘을 자신이 평가할 능력이 자신에게 없음을 그는 드러낼 따름이다. 내가 공격하는 태도는 아마도 내가 A. 켈러(Keller)에게서 가져오는 다음 구절에 의하여 예시될 수 있다; 내가 보기에 과학에 대한 이 낭만적 적대감의 전형적 표현인 구절: ‘인간의 영혼이 자체의 신비롭고도 종교적인 능력을 되찾고 있으며, 새로운 신화를 창조함에 의하여, 삶의 물질화와 기계화에 대하여 항의하고 있는 새로운 시대를 우리는 시작하고 있는 듯하다. 정신은 기술자로서, 운전수로서 인류에 봉사해야 했을 때 고통을 당했다; 정신은, 지식적 지혜 및 과학적 프로그램만큼 완전히 현명하고 신뢰성이 있어 보이지만 지식적 지혜와 과학적 프로그램보다 더 영감을 주며 자극적으로 보이는 꿈의 명령과 지도력에 복종하면서, 시인과 예언자로서 다시 깨어나고 있다. 혁명의 신화는 부르주아 사회와 낡고 맥빠진 문화의 상상력이 없는 진부성과 자기만족적 자족(自足)에 대항하는 반발이다. 혁명의 신화는 모든 안전성을 상실하여, 구체적인 사실 대신 꿈을 시작하고 있는 사람들의 모험이다.’ 이 구절을 분석하면서, 나는 먼저 그러나 다만 개괄적으로, 그 구절이 지닌 전형적인 역사주의적 특징과 그 구절의 도덕미래주의를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는’, ‘낡고 맥빠진’, 등등) 환기시키고 싶다. 그러나 심지어 그 구절이 사용하는 단어-마술의 기교를 깨닫기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그 구절이 말하는 바가 사실인지를 질문하는 것이다. 우리의 영혼이 우리 생활의 물질화와 기계화에 대하여 항의한다는 것, 우리의 영혼이 중세기를 특징짓는 굶주림과 질병을 통한 무수한 고통에 대한 싸움에서 우리가 이룩한 진보에 대하여 항의한다는 것은 사실인가? 정신이 기술자로서 인류에 봉사해야 했을 때 고통을 받았다는 것은 사실이며, 정신은 농노(農奴)나 노예로서 일하는 것이 더 행복했을까? 순전히 기계적인 작업이라는, 무의미하게 느껴지고 노동자의 창조력을 파괴하는 고역이라는 매우 심각한 문제를 폄하할 의도가 나에게 없다; 그러나 유일하게 실제적인 희망은, 노예제도와 농노제도에로의 회귀가 아니라, 기계류로 하여금 이 기계적인 고역을 떠맡도록 하는 데 달려있다. 생산성 증대가 노동의 인간화라는 희망 그리고 노동일(勞動日)을 추가로 감축하는 유일하게 합당한 희망이라고 주장하는 데서 마르크스는 옳았다. (게다가, 정신이 기술자로서 인류에 봉사해야 할 때 항상 고통을 겪는다고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아주 흔히, 훌륭한 발명가과 훌륭한 과학자를 포함하는 기술자들이 그 봉사를 오히려 즐겼으며, 그들도 꼭 신비주의자만큼 모험적이었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리고 우리의 동시대 예언자들, 몽상가들, 그리고 지도자들이 꾼 것과 같은 꿈의 명령과 지도력이 실제로 지식적 지혜와 과학적 프로그램과 완전히 동일하게 현명하고 신뢰될 수있다고 누가 믿겠는가? 그러나 우리가 여기서 무엇을 마주하고 있는지를 더 분명히 알기 위하여, 우리에게는 혁명의 신화에게로 돌아설 필요만 있다. 혁명의 신화는 종족의 해체에 의하여 그리고 문명의 긴장에 의하여 초래된 낭만적인 발작증상과 근본주의의 전형적인 발로이다 (내가 10장에서 기술한 바와 같이). 기독교적 책임의 대체물로서 신화창조를 권유하는 이런 종류의 기독교는 종족적 기독교이다. 그것은 인간적이 되는 십자가 지니기를 거부하는 기독교이다. 이 거짓 예언자들을 경계하라! 깨닫지도 못하고 그들이 추구하는 것은 종족주의의 잃어버린 통합이다. 그리고 그 거짓 예언가들이 옹호하는 닫힌사회로의 회귀는 새둥지로의, 그리고 야수들로의 회귀다.

이런 종류의 낭만주의에 매달리는 사람들이 그런 비판에 어떻게 반응할 것 같은지 고찰하면 유용할 것이다. 논증은 제시되지 않을 것이다; 합리주의자와 그렇게 깊은 문제를 토론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장 개연성이 있는 반응은, 위압적인 태도로 물러서는 것이리라. 영혼들이 아직 자체의 신비적인 능력을 되찾지못한 사람들과 영혼들이 그런 능력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공통적인 언어가 없다는 주장과 결합된, 위압적인 태도로 물러서는 것이리라. 이제 이 반응은, 반대자들의 주장에 답변함에 의해서가 아니라 반대자들의 억압 때문에 반대자들이 정신분석을 수용할 수 없다고 지적함에 의하여 자신의 반대자들을 무찌르는 정신분석가의 반응과 유사하다. 그 반응은 또한 자신의 반대자들이 자기들의 이데올로기 총체 때문에 지식사회학을 수용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는 사회분석가의 반응과 비슷하다. 내가 이전에 인정한 바와 같이, 이 방식은 그 방식을 써먹는 사람들에게는 훌륭한 재미거리이다. 그러나 그 방식으로 인하여 인간을 우리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로 비합리적으로 분할하는 일이 틀림없이 발생할 것임을 우리가 여기서 보다 명백하게 알 수 있다. 이 분할은 모든 종교에서 나타나지만 모하메드교, 기독교, 혹은 합리적인 신앙에서 비교적 해롭지 않으며, 그 종교들 모두는 모든 사람에게서 잠재적인 개종자를 보며, 동일한 것이 정신-분석에 대해서도 언급될 것인데 정신-분석은 모든 사람에게서 잠재적 치료 대상을 본다 (마지막의 경우에 치료비용이 심각한 걸림돌이 된다는 것뿐이다). 그러나 우리가 지식사회학으로 나아갈 때 그 분할은 점점 더 해로워진다. 사회분석가는 특정 지식인들만 자신들의 이데올로기 총체를 없앨 수 있어서 자신들의 계급으로써 생각하기로부터 해방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리하여 그는 인간의 잠재적인 합리적 통합이라는 관념을 포기하여 자신을 완전히 비합리주의에 맡겨버린다. 그리고 이 우리가 이 이론의 생물학적 혹은 자연주의적 설명으로 나아갈 때, 우리는 우리의 혈통으로써 생각한다나 우리는 우리의 인종으로써생각한다는 종족적 교설로 나아갈 때, 이 상황은 훨씬 더 악화된다. 그러나 더 미묘하기 때문에 적어도 동등하게 위험한 것은 종교적 신비주의의 옷을 입고 나타날 때의 동일한 관념이다; 시인이나 음악가의 신비주의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사고(思考)는 특별한 은총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소유하지 못한 신비적이고 종교적인 능력을 부여받았다고 스스로 확신하여 자신의 추종자들을 설득하는 헤겔화하는 지성주의자들과, 그리하여 자신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의하여 사고한다고 주장하는 헤겔화하는 지성주의자들의 신비주의로 나타난다. 하느님의 은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을 부드럽게 암시하는 이 주장이자 인류의 잠재적인 정신적 통합에 대한 이 공격은, 그것이 스스로를 겸손하며 경건하고 기도교적이라 믿는 만큼 오만하고 불경스러우며 반()-기독교적이라는 것이 나의 견해다.

꿈속으로 도피하는 신비주의의 지적(知的) 무책임 그리고 허장성세 속으로 도피하는 예언철학의 지적(知的) 무책임과 반대로, 현대 과학은 우리의 지성에게 실제적 실험이라는 규율을 부과한다. 과학이론은 그 이론의 실제적 결과에 의하여 시험될 수 있다. 과학자는 자신의 분야에서, 자기가 말하는 것에 책임을 진다; 여러분은 과학자가 거두는 열매에 의하여 과학자를 알 수 있으며, 그리하여 그 과학자를 거짓 예언자와 구분할 수 있다. 과학의 이 측면을 알아보았던 소수의 사람 중 한 명이 기독교 철학자 J. 맥머레이(Macmurray)이다 (다음 장에서 밝혀질 것과 같이, 역사관련 예언에 관한 그의 견해에 나는 크게 동의하지 않는다): ‘과학 자체는, 탐구라는 자체의 구체적 분야에서, 이론과 실제라는 분리된 통합을 복원하는 이해 방법을 사용한다고 그는 말한다. 이것이 신비주의의 눈에 과학이 왜 그렇게 거슬리는지의 이유인데, 신비주의는 대신 신화를 창조함에 의하여 실제를 회피한다고 나는 믿는다. ‘과학은, 자체의 분야에서, 기독교의 산물이며 지금까지 기독교의 가장 합당한 표현이다;.. 인종이나 국적이나 성()의 경계가 없는 협동적 진보를 위한 과학의 능력, 예언하는 과학의 능력 및 통제하는 과학의 능력은 유럽에서 기독교가 아직 보지 못한 가장 풍부한 구체화이다라고 맥머레이는 다른 곳에서 말한다. 나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하는데 이유인즉 우리의 서구문명이 자체의 합리주의를, 인간의 합리적 통합과 열린사회에 대한 자체의 믿음을, 특히 서구문명의 과학적 전망을, 모든 인간의 형제애에 대한 그리고 지적(知的) 정직성과 책임에 대한 고대 소크라스테스적이고 기독교적인 믿음에 빚지고 있다고 내가 또한 믿기 때문이다. (과학의 도덕성에 반대하는 흔한 주장은 과학의 많은 열매가 나쁜 목적으로, 예를 들어, 전쟁에 쓰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주장은 진지한 고찰을 받을만하지 않다. 태양 아래는 오용될 수 없는 것이 없고, 오용되지 않은 것도 없다. 심지어 사랑도 살인의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리고 평화주의도 공격적 전쟁의 무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모든 민족적 적대감과 공격에 대하여 책임이 있는 것은 합리주의가 아니라 비합리주의라는 것은 너무나 명백하다. 십자군 전후로 너무나 많은 종교적인 공격적 전쟁들이 있었고, ‘과학적목적 때문에 과학자들에 의하여 고취되어 촉발된 어떤 전쟁도 나는 알지 못한다.)

인용된 구절에서, 맥머레이가 자신이 높이 평가하는 것은 탐구와 관련된 그 자체의 고유한 분야에서의과학이라는 것을 강조함이 관찰될 것이다. 이 강조가 특히 귀중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유인즉 보통 에딩튼(Eddington)과 진스(Jeans)의 신비주의와 관련하여, 현대과학은 19세기의 과학과 반대로 이 세상의 신비를 지금 인정하기 때문에 더 겸손해졌다는 말을 오늘날 사람들이 듣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견해는 완전히 빗나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예를 들어, 다윈(Darwin)과 패러데이(Faraday)는 어떤 사람만큼 겸손하게 진리를 추구했고, 그들이 언급된 두 명의 위대한 동시대 천문학자인 에딩튼과 진스보다 훨씬 더 겸손했다는 것을 나는 의심치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이 탐구와 관련된 그 자체의 구체적인 분야에서위대할지라도, 그들은 자신들의 활동을 철학적 신비주의의 영역까지 확대하지 않음에 의하여 자신들의 겸손을 증명한다고 내가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일반적으로 말해서, 정말로 과학자들이 점점 더 겸손해지고 있다는 것은 사실인데 왜냐하면 과학의 진보는 주로 오류의 발견을 통해서이기 때문에 그리고 일반적으로 우리가 더 많이 알수록 우리가 무식하다는 것을 우리가 더 분명하게 깨닫기 때문이다. (과학의 정신이란 소크라테스의 정신이다.)

칼 포퍼, “열린사회와 그 적들”, II, 1971, 240-244

 

But I believe that the only attitude which I can consider to be morally right is one which recognizes that we owe it to other men to treat them and ourselves as rational.

Considered in this way, my counter-attack upon irrationalism is a moral attack. The intellectualist who finds our rationalism much too commonplace for his taste, and who looks out for the latest esoteric intellectual fashion, which he discovers in the admiration of medieval mysticism, is not, one fears, doing his duty by his fellow men. He may think himself and his subtle taste superior to our 'scientific age', to an 'age of industrialization' which carries its brainless division of labour and its 'mechanization' and 'materialization' even into the field of human thought. But he only shows that he is capable of appreciating the moral forces inherent in modern science. The attitude I am attacking can perhaps be illustrated by the following passage which I take from A. Keller ; a passage that seems to me a typical expression of this romantic hostility towards science : 'We seem to be entering upon a new era where the human soul is regaining its mystical and religious faculties, and protesting, by inventing new myths, against the materialization and mechanization of life. The mind suffered when it had to serve humanity as technician, as chauffeur ; it is reawakening again as poet and prophet, obeying the command and leadership of dreams which seem to be quite as wise and reliable as, but more inspiring and stimulating than, intellectual wisdom and scientific programmes. The myth of revolution is a reaction against the unimaginative banality and conceited self-sufficiency of bourgeois society and of an old tired culture. It is the adventure of men who have lost all security and are embarking on dreams instead of concrete facts.' In analysing this passage I wish first, but only in passing, to draw attention to its typical historicist character and to its moral futurism ('entering a new era', 'old and tired culture', etc.). But more important even than to realize the technique of the word-magic which the passage uses is to ask whether what it says is true. Is it true that our soul protests against the materialization and mechanization of our life, that it protests against the process we have made in the fight against the untold suffering through hunger and pestilence which characterized the Middle Ages ? Is it true that the mind suffered when it had to serve humanity as a technician, and was it happier to serve as a serf or a slave ? I do not intend to belittle the very serious problem of purely mechanical work, of a drudgery which is felt to be meaningless, and which destroys the creative power of the workers ; but the only practical hope lies, not in a return to slavery and serfdom, but in an attempt to make machinery take over this mechanical drudgery. Marx was right in insisting that increased productivity is the only reasonable hope of humanizing labour, and of further shortening the labour day. (Besides, I do not think that the mind always suffers when it has to serve humanity as a technician ; I suspect that often enough, the 'technicians', including the great inventors and the great scientists, rather enjoyed it, and that they were just as adventurous as the mystics.) And who believes that the 'command and leadership of dreams', as dreamt by our contemporary prophets, dreamers, and leaders, are really 'quite as wise and reliable as intellectual wisdom and scientific programmes' ? But we need only turn to the 'myth of revolution', etc., in order to see more clearly what we are facing here. It is a typical expression of the romantic hysteria and the radicalism produced by the dissolution of the tribe and by the strain of civilization (as I have described it in chapter 10). This kind of 'Christianity' which recommends the creation of myth as a substitute for Christian responsibility is a tribal Christianity. It is a Christianity that refuses to carry the cross of being human. Beware of these false prophets ! What they are after, without being aware of it, is the lost unity of tribalism. And the return to the closed society which they advocate is the return to the cage, and to the beasts.

It may be useful to consider how the adherents of this kind of romanticism are likely to react to such criticism. Arguments will hardly be offered ; since it is impossible to discuss such profundities with a rationalist, the most likely reaction will be a high-handed withdrawal, combined with the assertion that there is no language common to those whose souls have not yet 'regained their mystical faculties', and those whose souls possess such faculties. Now this reaction is analogous to that of the psycho-analyst (mentioned in the last chapter) who defeats his opponents not by replying to their arguments but by pointing our that their repressions prevent him from accepting psycho-analysis. It is analogous also to that of the socio-analyst who points out that the total ideologies of his opponents prevent them from accepting the sociology of knowledge. This method, as I admitted before, is good fun for those who practise it. But we can see here more clearly that it must lead to the irrational division of men into those who are near to us and those who are far from us. This division is present in every religion, but it is comparatively harmless in Mohammedanism, Christianity, or the rationalist faith, which all see in every man a potential convert, and the same may be said of psycho-analysis, which sees in every man a potential object of treatment (only that in the last case the fee for conversion constitutes a serious obstacle). But the division is getting less harmless when we proceed to the sociology of knowledge. The socio-analyst claims that only certain intellectuals can get rid of their total ideology, can be freed from 'thinking with their class' ; he thus gives up the idea of a potential rational unity of man, and delivers himself body and soul to irrationalism. And this situation gets very much worse when we proceed to the biological or naturalist version of this theory, to the racial doctrine that we 'think with our blood' or that we 'think with our race'. But at least as dangerous, since more subtle, is the same idea which when it appears in the cloak of a religious mysticism ; not in the mysticism of the poet or musician, but in that of the Hegelianizing intellectuals who persuades himself and his followers that their thoughts are endowed, because of special grace, with 'mystical and religious faculties' not possessed by others, and who thus claim that they 'think by God's grace'. This claim with its gentle allusion to those who do not possess God's grace, this attack upon the potential spiritual unity of mankind, is, in my opinion, as pretentious, blasphemous and anti-Christian, as it believes itself to be humble, pious, and Christian.

As opposed to the intellectual irresponsibility of a mysticism which escapes into dreams and of an oracular philosophy which escapes into verbiage, modern science enforces upon our intellect the discipline of practical tests. Scientific theories can be tested by their practical consequences. The scientist, in his own field, is responsible for what he says ; you can know him by his fruits, and thus distinguish him from the false prophets. One of the few who have appreciated this aspect of science is the Christian philosopher J. Macmurray (with whose views on historical prophecy I widely disagree, as will be seen in the next chapter) : 'Science itself', he says, 'in its own specific fields of research, employs a method of understanding which restores the broken integrity of theory and practice.' This, I believe, is why science is such an offence in the eyes of mysticism, which evades practice by creating myths instead. 'Science, in its own field,' says Macmurray in another place, 'is the product of Christianity, and its most adequate expression so far ; .. its capacity for co-operative progress, which knows no frontiers of race or nationality or sex, its ability to predict, and its ability to control, are the fullest manifestations of Christianity that Europe has yet seen.' I fully agree with this, for I too believe that our Western civilization owes its rationalism, its faith in the rational unity of man and in the open society, and especially its scientific outlook, to the ancient Socratic and Christian belief in the brotherhood of all men, and in intellectual honesty and responsibility. (A frequent argument against the morality of science is that many of its fruits have been used for bad purposes, for instance, in war. But this argument hardly deserves serious consideration. There nothing under the sun which cannot be misused, and which has not been misused. Even love can be made an instrument of murder; and pacifism can be made one of the weapons of an aggressive war. On the other hand, it is only too obvious that it is irrationalism and not rationalism that has the responsibility for all national hostility and aggression. There have been only too many aggressive religious wars, both before and after the Crusades, but I do not know of any war waged for a 'scientific' aim, and inspired by scientists.)

It will have been observed that in the passages quoted, Macmurray emphasizes that what he appreciates is science 'in its own specific fields of research'. I think that this emphasis is particularly valuable. For nowadays one often hears, usually in connection with the mysticism of Eddington and Jeans, that modern science, as opposed to that of the nineteenth century, has become more humble, in that it now recognizes the mysteries of this world. But this opinion, I believe, is entirely on the wrong track. Darwin and Faraday, for instance, sought for truth as humbly as anybody, and I do not doubt that they were much more humble than the two great contemporary astronomers mentioned. For great as these are 'in their own specific fields of research', they do not, I believe, prove their humility by extending their activities to the field of philosophical mysticism. Speaking more generally, however, it may indeed be the case that scientists are becoming more humble, since the progress of science is largely by way of the discovery of errors, and since, in general, the more we know, the more clearly we realize what we do not know. (The spirit of science is that of Socrat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