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에 사로잡혀
찾아 헤매던 것은
보이지 않던 신비였다.
망상에 사로잡혀
눈으로 보지 못하여
백 년 고개를 넘는다.
사랑
메아리로 남고
환희
화석이 되어
추억거리로 머물고
빈 하늘 바라보며
삶을 그리는 시간이
반복되어 서러웠다.
시간 정복이
최후의 명제인데
정복되는 것
육체였고
암흑에서 빛나던 별
하늘에서 떠돌았다.
후기:
잘못으로부터 사람을 해방시키면 그로부터 무엇을 박탈하는 것이 아니고 그에게 무엇을 주는 것이다: 이유인즉 어떤 일이 틀렸다는 지식이 한 가지 진실이기 때문이다.
ㅡ 쇼펜하우어, ‘수상록(Essays and Aphorisms)’ ㅡ
To free a man from an error is not to deprive him of anything but to give him something: for the knowledge that a thing is false is a piece of truth.
'습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연히 떠나고 싶다 (수정본) (0) | 2025.02.20 |
---|---|
신과 자유 그리고 불멸 (수정본) (0) | 2025.02.20 |
고향 이별하다 (수정본) (0) | 2025.02.19 |
믿음은 방황한다 (수정본) (0) | 2025.02.19 |
여행은 운명이다 (수정본) (0) | 2025.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