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 찾기
물오르던 시절에 저지른 일
사라지기는커녕
혈관에 기생하며
속삭이는 악마로 남더라.
하느님 찾고
눈물 흥건했던 까닭
살아갈 길 없었던 탓.
왜 찾냐고?
절망의 시간
나락에 떨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살려달라고 하지.
생명 따라 길어지는 묵상
씨앗으로 흙에 떨어지고
백지(白紙)로 뒹굴었다.
후기:
칸트는 종교조차 자신의 양심에 따라 수용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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