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하느님 찾기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3. 1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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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 찾기

 

물오르던 시절에 저지른 일

사라지기는커녕

혈관에 기생하며

속삭이는 악마로 남더라.

 

하느님 찾고

눈물 흥건했던 까닭

살아갈 길 없었던 탓.

 

왜 찾냐고?

절망의 시간

나락에 떨어지면

자신도 모르게

살려달라고 하지.

 

생명 따라 길어지는 묵상

씨앗으로 흙에 떨어지고

백지(白紙)로 뒹굴었다.

 

후기:

칸트는 종교조차 자신의 양심에 따라 수용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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