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났다
산맥 굽이치며 용틀임
어둠 남긴 찬란했던 하루
다람쥐
도토리 땅에 묻는데
나뭇잎 몸을 태운다.
내일 뜨는 태양
오늘도 같은 볕이라면
시간 그저 흘러갔다고
발끝만 바라보겠는가.
노예 피부에 태양 자국 남아
퇴색하는 산 보는데
사람들 시간 타고 날았다.
혁명 원하는가,
땅이 입 벌리고
산이 허물어지며
바다 뒤집히는.
가을 성큼 오고
잠들고 깨어나면
세상 뒤바뀌어
계곡에
낙엽 쏟아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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