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카로스의 꿈
꿈은
태양 아니라 우주로
떠나는 것일지도,
자질구레한 일상 벗어나
무작정 떠나고 싶을지도.
매일 보는 얼굴 무심해지듯
얼굴은 삶을 위한 것일 뿐
시선 돌려 하늘 쳐다보면
허공에 그림 그려 간직하고 싶다.
어떻게 떠나는가?
극미한 세상이 인간이면
극대는 우주이기에
초월은 인간 벗어나는 것
돌아올지라도 머물 수만 없어
미세한 것으로 출발한다.
미세하기에
자만의 바다에서
몇 번 익사했던가,
얼마나 울었던가?
돌아오려 합니다만
오지 못하더라도
슬픔의 계곡 지나가시오,
미세한 슬픔 아니겠소.
후기:
어떤 이론을 (아무리 아름다울지라도) 보존하는 것을 물리학자들의 임무로 만드는 방법론으로 인하여 이 아름다운 이론이 종교적 독단으로 변할 터이다.
ㅡ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2007년, 214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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