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정신이라고
죄짓고
오류 저지르고
속죄 차원에서 세상 돕나?
반복되는 삶의 모습이기에
누가 세상을 더 돕는가에 따라
성자(聖者)도 되고 악인도 되지.
헤겔의 절대정신
예술과 종교, 철학 순으로
등급 매긴다는데
그런 순서 가능한가?
예술이 자연의 참모습에 다가가는 행위라면
종교는 고착되어 변하지 않는 화석화된 독단,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은 변화”이고
부처도 “변화만 말했다”며
무하마드는 메카에서 메디나로 옮긴 후
전쟁 시작했는데 무패가 지적되고
공자
“내가 아는 것이 있겠는가? 아는 것이 없다”
인류의 스승
아테네에서 독배 든 사람인데
영원히 살 것처럼 필사적으로 사는 생명인가?
철학에서 배운다고?
지혜 사랑한다는데
문제 풀어가는 태도가 철학이라면
철학 위한 철학은 문제가 없이
무지가 내세우는 허황한 철학화이고
정치가에게서 듣는 허튼소리지.
세상을 내려다보면
생명이란 살겠다는 의지 최우선인데
이런저런 주장 모두 들어맞나?
늘 새로 시작해야 할 테고
순수이성도 불가능하다는데
절대정신이라는
터무니없는 독단.
후기:
크세노파네스의 인식론은 헤라클레이토스보다 앞서는 듯하다. 그렇다면
크세노파네스의 인식론은 최초로 시도된 인식론이다. 그의 사상은 모든
사상 중에서 가장 독창적일 뿐 아니라, 내가 보기에 전적으로 수용될 수
있다. 목표는 진리인데 진리는 사실들과의 대응이다. 그러나 진리를 ㅡ
심지어 가장 완벽한 이론 ㅡ 발견한 어떤 사람도 자신이 진리를
발견했음을 확실하게 알 수 없다: 우리의 모든 지식은 ‘추측으로 짜인
거미줄일 따름이다’. 알크마이온(Alcmaeon)은 신(神)들만이 확실하게
안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불확실한} 추론들을 도출하는 데 국한한다; 다시
말해서 추측들을 도출하는 데 국한한다; 우리만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해할 수도 있을지라도 추측들을 도출하는 데 국한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사람만이 진리에 ㅡ 진리에 도달한 사람에 의하여
진리가 사람에게 밝혀질지라도 ㅡ 도달할 수 있음을 또한 부인한다.
ㅡ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2007년, 210쪽 ㅡ
Xenophanes’ epistemology seems to precede Heraclitus. If so, it
appears to be the first ever attempted. His thinking is not only
the most original of all, but seems to me completely acceptable.
The aim is truth, which is correspondence with the facts. But
nobody had found the truth ㅡ even the most perfect theory
ㅡ can know for certain that he has found it: all our knowledge
‘is but a woven web of guesses’. Alcmaeon says that only the
gods know for certain; men are confined to draw {uncertain}
inferences; that is, guesses; though we alone able not only to
perceive, but to understand. Heraclitus also denies that man
alone can reach the truth ㅡ even if it is revealed to him by
one who has reache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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