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무의식 속 시간
두렵다.
길게 흐르면
날개
허둥지둥 날았다.
군중 속
오도카니 남은 영혼
만들 궁리하며
세월을 신(神)으로 만들까.
이리저리 이동해도
우주의 조각일 뿐
지구에 숨겨진 수많은 보석
태양에서 왔다면
은하계 넘어선 존재
누구인가.
아무리 신(神)을 묘사해도
생명체 같을까, 인간 닮았나?
왜소한 자기 존재 알아도
찾아오는 것 슬픔이어서
남는 것 또 다른 절망일까.
삶의 막바지에서
빛 달라던 괴테처럼
빛 잃고 떠나는 곳
우주일까, 공허한 공간일까.
후기:
모든 동물의 몸은, 자연의 더 큰 구조만큼 아니 여러 면에서 더 크게 그 몸을 창조한 분의 무한한 지혜를 보여준다; 그러나 그들 모두가 오직 작은 기간 만 지속되도록 고안되었음을 우리가 안다.
ㅡ 핌버튼(Pemberton), 칼 포퍼 저, 아르네 피터슨 편집, ‘파르메니데스의 세계’, 2007년, 177쪽 ㅡ
The body of every animal shows the unlimited wisdom of its author no less, nay in many respects more, than the larger frame of nature; and yet we see, they are all designed to last but a small space of time.
우리의 최신 이론들에 따르면 이 우주론적 물질들은 극도로 생소하게 보일 터이다; 부언하여 과학이 비판의 압력을 받아서 신인동형론적(神人同形論的: anthropomorphic) 신화들의 출발점에서 얼마나 멀리 이동했는지를 밝히는 사실이다.
ㅡ 전게서, 225쪽 ㅡ
According to our latest theories, these cosmological matters could hardly look more unfamiliar; a fact the show, incidentally, how far science has moved away, under the pressure of criticism, from its beginnings in anthropomorphic myt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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