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작시

귀 둘 입 하나 (수정본)

이윤진이카루스 2025. 4. 14. 19:11

귀 둘 입 하나.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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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둘 입 하나

 

푸앵카레의 고백처럼

미래 짐작할 수 없고

포퍼의 주장처럼

인류 최고의 서구 문명

칼 대신 말로 싸운다면

언어에 내재한 속성으로

미래를 언급하는 것

극도로 조심스럽다.

 

입 하나 귀 둘이어서

말하기보다 들으라는

탈무드의 선언

두 번 듣고 한번 말하면

진리가 튀어나오나?

 

정복되지 않는 언어 세계

수학으로 표현하려는 의도

끝장 보려는 의도일 터

다가오는 시간

역사에 던져도

아리송할 따름인데

역사 반복되지 않고

추세만 되풀이니

짐작조차 가물가물.

 

끝나버린 역사와

미지의 시간 사이에서

무엇을 말할까?

 

후기:

영혼의 난관으로부터 다시 태어나면 우리는 새로운 인물이 된다.

ㅡ 제임스 E. 파우스트 ㅡ

A rebirth out of spiritual adversity causes us to become new creatures.

James E. Fau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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