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와 지식을 통한 자기-해방
지식을 통한 자기-해방이라는 이 이념은 칸트의 생애를 통하여 지침으로서뿐 아니라 과제로서 칸트에게 남았다; 그리고 필요한 지성을 지닌 모든 사람에게 이 이념은 아마도 영감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칸트가 확신했지만, 우리가 지식을 통한 자기-해방이나 다른 주로 지성적인 훈련을 인간 삶의 전체 의미나 목표로서 채택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실수를 칸트는 범하지 않았다. 정말로 칸트에게 순수이성을 비판하기 위하여 낭만파의 조력이 필요하지도 않았고 인간이 순수하게 합리적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기 위하여 그들이 상기시켜줄 필요도 없었다; 그리고 칸트는, 순전히 지성적 지식이 인간의 삶에 최고의 것도 아니고 가장 고귀한 것도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인간 경험의 다양성을 그리고 인간 목표의 다양성을 신뢰한 다원론자였다; 그리고 다원론자이기 때문에 그는 열린사회를 ㅡ 다음과 같은 그의 금언에 부응할 다원론적 사회 ㅡ 신뢰했다: ‘과감하게 자유로워지고 다른 사람들의 자유와 자율성을 존중하라; 이유인즉 인간의 존엄은, 인간의 자유와 특히 다른 사람들의 자율적이고 책임감이 있는 신념들이 그 인간 자신의 것들과 다르다면 다른 사람들의 그런 신념들을 그가 존중하는 것을 본질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다원론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성적인 자기-교육이나 지식을 통한 자기-해방에서 철학적 관점에서의 필수불가결한 과제를 보았다; 모든 사람에게 즉각적 행동을 당장 그리고 항상 요구하는 과제. 이유인즉 지식의 성장을 통해서만 정신이 자체의 정신적 노예 상태로부터 해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편견, 우상 그리고 피할 수 있는 실수에 의한 노예 상태. 그리하여 자기-교육이라는 과제는, 삶의 의미를 틀림없이 망라하지 않을지라도, 그 의미를 향하여 결정적 기여를 수행할 수 있다고 그는 생각했다.
ㅡ 칼 포퍼, ‘나은 세상을 찾아서(In Search of a Better World)’, 1996년, 128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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