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철학자이고, 강단 철학과 전문 철학에 반대한다
III
내가 철학을 보는 방식은 전혀 다르다. 몇몇 사람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철학자일지라도 모든 남자와 모든 여자가 철학자라고 나는 생각한다. 물론 강단 철학자인 두드러지고 배타적 사람들의 무리와 같은 것이 있다는 것에 나는 동의하지만, 그 사람들의 활동에 대한 그리고 그 사람들의 접근방법에 대한 바이즈만의 열정을 나는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 반대로 강단 철학을 불신하는 저 사람들에 (나의 견해로 그들은 일종의 철학자이다) 대하여 언급될 것이 많다고 나는 느낀다. 아무튼 검토되지 않고 언급된 적도 없는 어떤 관념의 영향력이 바이즈만의 탁월한 논문에 퍼지는데 그 관념을 나는 강력하게 반대한다: 나는, 지성적이고 철학적 지배층(elite)이라는 관념을 의미한다.
물론 나는, 진정으로 위대한 몇몇 철학자가 있었고 여러 가지 면에서 칭찬받을만할지라도 위대함을 놓쳤을 뿐인 소수의 철학자가 있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그들이 만들어낸 것이 강단 철학자에게 틀림없이 큰 중요성을 띨지라도, 그림이 위대한 화가들에게 의존하고 음악이 위대한 작곡가들에게 의존한다는 의미에서 철학은 그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게다가 위대한 철학은 ㅡ 예를 들어,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자들의 철학 ㅡ 강단 철학과 모든 전문 철학에 시기적으로 앞선다.
III
나 자신의 견해로, 전문 철학은 너무 잘하지 못했다. 전문 철학은 αpologiα pro vitα suα, 즉 자체의 생존을 도모할 시급한 필요에 놓여있다.
ㅡ 칼 포퍼, ‘나은 세상을 찾아서(In Search of a Better World)’, 1996년, 174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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