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디푸스 효과
내가 역사주의의 빈곤에서 토론한 관념 중 한 가지 관념은 예언된 사건에 미치는 예언의 영향력이었다. 나는 이것을 “오이디푸스 효과(Oedipus effect)”로 불렀는데 왜냐하면 그 신탁(神託: oracle)이, 자체의 예언을 이룩하는 연속적 사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또한 정신분석가들에 대한 언급이기도 했는데 그들은, 환자들이 꾸는 바로 그 꿈이 흔히 그 꿈을 분석하는 사람들의 이론에 의하여 왜곡된다고 프로이트[Freud] 자신이 인정했을지라도, 기묘하게 이 사실에 눈을 감았다; 프로이트는 그 꿈을 “강요하는 꿈[obliging dreams]”으로 불렀다.) 잠시 나는, 오이디푸스 효과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회과학이 자연과학으로부터 분리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생물학에서도 또한 ㅡ 심지어 분자생물학에서도 ㅡ 기대된 것을 초래하는 데 기대가 흔히 어떤 역할을 수행한다. 아무튼 이것이 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을 구분하는 표시로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터라는 생각을 내가 반박함으로써 나의 논문 “양자물리학과 고전물리학에서의 비결정론(Indeterminism in Quantum Physics and Classical Physics)”이 시작되었다.
ㅡ 칼 포퍼, ‘끝없는 탐구(Unended Quest)’, 1993년, 121-2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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