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의 정당화가 아니라 진리 유사성을 추구하라
이 후기(Postscript)에서 나는, 탐구의 논리(Logik der Forschung)에서 토론된 주요 문제와 해결책을 검토하여 전개했다. 예를 들어 나는, 내가 이론을 정당화하려는 모든 시도를 배척했다고 그리고 정당화를 비판에 의하여 대체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결코 어떤 이론을 정당화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비판적 논쟁의 상태를 고려하여 어떤 이론에 대한 우리의 선호를 때때로 “정당화”할 (한 가지 다른 의미에서) 수 있다; 이유인즉 어떤 이론이 경합 이론들보다 비판을 더 잘 견딜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하여, 비판자는 틀림없이 항상 자기 자신의 이론적 입장을 정당화한다는 반론이 제기될 것이다. 나의 답변은: 비판자에게 그럴 필요가 없는데, 이유인즉 어떤 이론과 어떤 흥미로운 다른 이론 사이의 예기치 않은 모순에 대한 비판이 통상적으로 결정적이 아닐 터일지라도, 그가 그런 모순이 어떤 이론 내부에 혹은 그 이론과 다른 어떤 흥미로운 이론 사이에 존재한다고 밝힐 수 있다면 그는 어떤 이론을 중요하게 비판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철학자 대부분은, 합리성에 대한 주장이 합리적 정당화를 (어떤 사람들이 믿는 바에 대한) 의미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논지는, 적어도 나의 저서 열린사회와 그 적들 이래 합리성은 합리적 비판을 (자기 자신의 이론에 대한 그리고 경합 이론에 대한) 의미한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나는 합리성이라는 이상(理想: ideal)을 추측성 지식의 성장과 연결한 반면, 전통적 철학은 그 이상을 최종적이고 증명될 수 있는 지식과 (친[親]-종교적이든 반[反]-종교적이든: 종교가 주요 쟁점이었다) 연결했다. 이것 자체를 나는, 진리에 대하여 점점 나은 근사치라는 혹은 증대하는 진리 유사성이나 박진성(迫眞性: verisimilitude)이라는 관념과 연결했다. 이 견해에 따르면, 진리에 대한 나은 근사치인 이론을 발견하기는 과학자들이 겨냥하는 것이다; 과학의 목표는 점점 더 많이 아는 것이다. 이것에 우리 이론의 내용 성장인 세상에 대한 우리의 지식 성장이 포함된다.
ㅡ 칼 포퍼, ‘끝없는 탐구(Unended Quest)’, 1993년, 149-150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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