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지식과 인간의 지식
동물의 지식 (인간의 지식을 포함하여) 분야에서 나의 핵심적 관념은 동물의 지식이 유전된 지식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동물의 지식은 무의식적 기대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동물의 지식은 항상 이전 지식을 수정한 결과로서 발전한다. 수정은 돌연변이이다 (혹은 돌연변이와 같다): 수정은 내부로부터 온다, 수정은 시안(試案: trial balloon)의 성질을 지닌다, 수정은 직관적이거나 대담하게 창의적이다. 수정은 그리하여 추측적 특징을 지닌다: 기대는 좌절을 맛볼지도 모른다, 풍선이나 물방울은 구멍이 뚫릴지도 모른다: 외부로부터 받은 모든 정보는 제거될 수 있고, 선택적이다.
인간의 지식에 관하여 특별한 것은 그 지식이 언어로, 명제로 언명될 것이라는 점이다. 이것으로 인하여 지식이 의식적이 되어 논증과 시험에 의하여 객관적으로 비판될 수 있다. 이런 방식으로 우리는 과학에 다다른다. 시험은 반증 시도이다. 모든 지식은 오류 가능하고 추측성이다. 물론 반증의 최종적 정당화를 포함하여 정당화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반증에 의하여, 다시 말해서 오류 제거에 의하여, 정보 교류(feedback)에 의하여 배운다.
ㅡ 칼 포퍼, ‘실재론과 과학의 목적(Realism and the Aim of Science)’, 2000년, xxxv쪽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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